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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마지막 항해 준비 '차질'…30일 목포行 가능?

궂은 날씨…날개탑 제거·고정 작업 재개 못해

(진도=뉴스1) 전원 기자, 박정환 기자 | 2017-03-29 16:37 송고
29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마지막 항해를 위해 반잠수식 선박 날개탑 제거작업과 세월호 고정작업이 한창이다. 해수부는 세월호가 예정대로 30일께 목포신항으로 출발하고 다만, 정확한 출발 시점은 기상 여건에 따리 결정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2017.3.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29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마지막 항해를 위해 반잠수식 선박 날개탑 제거작업과 세월호 고정작업이 한창이다. 해수부는 세월호가 예정대로 30일께 목포신항으로 출발하고 다만, 정확한 출발 시점은 기상 여건에 따리 결정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2017.3.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3년만에 수면 위로 나온 세월호의 마지막 항해가 날씨라는 복병을 만났다.

갑작스런 궂은 날씨로 세월호을 싣고 갈 반잠수선의 날개탑 제거 작업과 고정 작업이 재개되지 못하면서 목포신항만으로의 출발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29일 오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세월호 인양현장에 파도가 높은 이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아직도 고정 작업과 날개탑 제거 작업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0일까지 반잠수선 날개탑 제거와 세월호 선체 고정작업을 마무리하고 목포신항만으로 이동하겠다"고 밝혔지만 마지막 출항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해수부는 반잠수선 날개탑 4개 중 2개는 지난 28일 오후 2시께 제거했고 30일까지 남은 2개를 제거할 계획이었지만 강풍을 동반한 비와 높은 파고로 인해 29일 새벽부터 작업이 중단됐다.

반잠수선과 세월호 선체 고정작업도 총 50개소 용접구간 중 16개소(리프팅 빔-지지대 16개소) 용접을 진행한 상태에서 28일 오전 11시25분께 유골 추정 물체가 발견되면서 고정작업이 중단됐다.

해수부는 두 작업 모두 29일 오후부터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 작업을 재개하려 했지만  오후 4시 현재까지도 높은 파고 등으로 인해 작업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이 가능해질 정도로 기상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30일까지 작업 마무리 여부도 불투명해지면서 세월호의 목포신항만 출발이 31일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해수부는 선체 고정 작업과 날개탑 제거 작업에 이틀간의 시간이 걸린다고 했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상상황과 작업 여건을 종합해서 판단할 것"이라며 "최대한 30일 안으로 작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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