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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바른정당과 합해야" vs 김진태·이인제 "차라리 가라"

김관용 "바른정당 자기 정치…정권 창출로 연대 논의해야"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7-03-29 11:21 송고 | 2017-03-29 11:47 최종수정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에서 진행된 MBC 100분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태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남도지사. 2017.3.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에서 진행된 MBC 100분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태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남도지사. 2017.3.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자유한국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홍준표 후보의 '범보수 단일화' 입장에 대해 29일 김진태, 이인제, 김관용 후보가 맹공을 퍼부었다.

한국당 대선주자들은 29일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바른정당과의 연대 논의를 두고 정면충돌했다.
홍 후보는 보수 단합을 위해 바른정당과 손잡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김진태 후보는 "차라리 바른정당 후보로 나와라"로 맞받았고 이인제 후보는 "인식이 상당히 잘못됐다"고 직격했다. 김관용 후보는 바른정당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지만 정권을 내줄 수 없다는 측면에서 논의할 수는 있다고 밝혀 시각차를 보였다. 
 
홍 후보는 "보수정당의 분열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 사실상 극히 일부 친박들의 패악 때문에 바른정당 사람들이 못 견디고 나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친박의 패악은 박근혜 대통령과 같이 탄핵됐다"며 "이제는 바른정당과 분당하고 있을 아무런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에 같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진태 후보는 "듣고 있으니 홍 후보는 그냥 바른정당 후보로 나오는 게 차라리 맞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한국당은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있는 당"이라며 "바른정당은 탄핵을 주도하면서 우리 한국당에 저주를 퍼붓고 떠나버린 사람들인데 탄핵 상처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통합 이야기를 하는 것을 당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인제 후보도 "홍 후보는 한국당 분열의 원천 책임이 친박 핵심들에게 있는 것처럼 이야기한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바른정당 사람들이 자기들이 뽑은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고 자기들이 스스로 못 견뎌서 당을 뛰쳐나간 것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홍 후보가) 인식을 너무 잘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관용 후보는 "홍 후보의 친박, 비박, 양박(양아치 친박)이라고 말하는 것에 너무 놀랐다"며 "바른정당은 사실 이념이 다른 게 아니라 자기 정치를 하러 간 것"이라며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택도 없고 탄핵을 한 것도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정권이 저쪽으로 넘어가면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단일화가 논의되고 주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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