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진태 "洪 친박 청산, 좌시 안해…중대결심 할 수도"

"洪, 대선 이기려 나온 분 아냐…친박 쫓아내려 나온 것"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7-03-29 11:17 송고
김진태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3.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3.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에 나선 김진태 후보가 29일 "홍준표 후보가 전날 바른정당 후보와의 연대를 얘기하면서 우리 당 친박(親朴)계의 상징적인 인물 몇 명을 내보내겠다고 발언을 했는데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도 여기에 들어가는 것 아닌지 걱정이 된다"면서 "제가 당내 경선에서 패하면 당에서 쫓겨나는 것이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홍 후보는 대선에서 이기려고 나온 분이 아닌 것 같다"며 "당에 있던 사람들을 다 내보내고 짐 싸서 나간 사람들과 손을 잡아 새로운 당을 만들어서 대작하겠다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새로운 여자를 만나 살림을 차리려고 키우던 애들을 구박해서 쫓아내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도 항의했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대결심에 대해 "경선을 끝까지 완성해야 하느냐 등을 포함해 모든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만날 손해만 보고 참고 양보했는데 제발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또 홍준표 후보가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경우에 대해선 "정말 그런 일이 생긴다면 힙을 합쳐야 하는 것 아니냐"며 "대선 후보로 선출된 사람이 필요한 것은 2등의 도움인데 다 내쫒을 수도 있다는 것은 정말 아니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후보는 '가짜뉴스 방지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툭하면 괴담이 터져 나온다"며 "세월호도 미군 잠수함하고 충돌했다고 하는데 세월호에 충돌 흔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가짜뉴스를 생산, 유포하는 사람은 최고 600억원까지 벌금을 매기도록 강화해 가겠다"며 "가짜뉴스를 조직적으로 만들어 퍼뜨린 사람들을 다시는 회생할 수 없도록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합동위원회를 조직해서 범정부적으로 대응하고 포털 등에도 철저한 책임제를 도입해 조사전담팀 설치를 의무화하겠다"며 "이런 노력이 이뤄질 때 진정한 국가 통합이 이뤄져 선진국으로 가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무현정권 당시 사행성 게임으로 논란이 됐던 바다이야기와 관련 "대통령이 되면 확실하게 재수사를 해서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시 정권실세가 관여돼 있고 비자금을 조성한다는 얘기가 무수했는데 공소시효도 남아있고 100년이 흘러도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goodday@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