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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대우조선 추가자료 요청…구조조정안 면밀 검토"

"기금 이익 제고 관점에서 판단"

(세종=뉴스1) 이진성 기자 | 2017-03-29 09:33 송고 | 2017-03-29 09:34 최종수정
 
 

대우조선해양 채권자인 국민연금은 29일 정부의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에 추가 자료를 요청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이날 "현재 관련 검토를 위한 자료가 불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우조선해양과 그 대주주인 산업은행측에 추가 자료를 요청하고 이를 확인한 후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해양이 발행한 1조5000억원어치 회사채·CP(기업어음)의 4분의 1 가량인 회사채 3900억원어치를 들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주 발표한 유동성 지원 및 구조조정 방안에 따르면 자본확충을 위해 회사채·CP의 5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만기를 연장하는 채무조정을 우선 실시한 뒤 신규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같은 채무재조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국민연금의 입장이 결정적인 구조이지만 국민연금은 국민 노후자금으로 회생이 불투명한 대우조선해양을 지원한다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 
기금운용본부는 "4월 17일부터 18일까지 예정된 사채권자 집회일까지 투자기업에 대한 가치 보전 방안, 법률적 위험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최종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엄격한 절차에 따라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국민연금 가입자를 위한 기금 이익 제고 관점에서 판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i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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