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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오늘밤 베일 벗는다…빅스비 등 역대 '최강폰'

삼성, 현지시간 29일 오전 11시 뉴욕서 언팩 행사

(뉴욕=뉴스1) 김보람 기자 | 2017-03-29 07:00 송고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프리미엄폰 '갤럭시S8'이 공개된다. 갤럭시S8은 음성·사물·텍스트를 인식하는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아이폰7보다 8배 빠른 '고속촬영' 카메라, 홍채·얼굴인식 등 현재까지 드러난 성능만 봐도 역대 '최강폰'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현지시간 2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30일 밤 12시) 갤럭시S8 언팩 행사를 갖는다. 같은 시간 영국 런던 히어 이스트에서도 공개된다.

최근 3년간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을 매년 2월말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해 왔지만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갤럭시S8의 개발이 늦어지며 뉴욕과 런던에서 별도 언팩 행사를 마련했다. 뉴욕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발표되는 곳이기도 하다.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S8 언팩 행사에서 어떤 무대를 보여줄 지 주목된다. 갤럭시S8의 언팩 초대장과 티저영상에 공개된 문구가 '기존 스마트폰의 틀을 깬다'는 '언박스 유어 폰'(Unbox your phone)으로 '혁신'을 예고한 만큼 이번 언팩 현장을 단순 제품 공개 자리를 넘어 혁신 제품의 가치를 느낄 경험의 장으로 꾸미는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때마다 단순한 신제품 발표를 넘어 제품의 가치를 한편의 '쇼'처럼 보여줘왔다. 지난해 8월 뉴욕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에서는 높은 층고와 발코니형 객석을 100% 활용해 입체적인 무대를 꾸몄다. 새로운 특징이 소개될 때마다 전면부터 바닥을 전부 활용하면서 역동적으로 변하는 스크린은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MWC 2016'에서 열린 갤럭시S7 언팩 행사에서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깜짝등장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언팩 장소인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게펜 홀(David Geffen Hall·사진)을 단순 신제품 공개 자리를 넘어 혁신 제품의 가치를 느낄 경험의 장으로 꾸미고 있다. © News1 김보람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언팩 장소인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게펜 홀(David Geffen Hall·사진)을 단순 신제품 공개 자리를 넘어 혁신 제품의 가치를 느낄 경험의 장으로 꾸미고 있다. © News1 김보람 기자


갤럭시S8은 14.7㎝(5.8인치) 갤럭시S8와 15.7㎝(6.2인치) 두 모델로 출시된다. 특히 확 넓어진 디스플레이가 관심거리다.

삼성전자는 기존 16대9 화면 비율을 벗어나 세로 길이가 늘어난 18.5대9 또는 18.9대9로 추정된다. 화면비가 늘어난 것은 스마트폰 위·아래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하고 디스플레이를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 대화면 디스플레이 명칭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정하고 상표를 출원했다. 갤럭시S8가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로 디자인되면서 아래쪽 중앙에 있던 홈버튼은 '포스터치'로 대체된다.

AI 비서 '빅스비'도 핵심 기능으로 주목받는다. 빅스비는 음성뿐 아니라 사물과 텍스트도 인식해 구글, 애플 등이 선보이는 AI비서보다 뛰어난 성능이 예상된다. 카메라로 사물이나 글씨를 촬영하면 빅스비가 이를 스캔해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음성명령에 따라 쇼핑, 번역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또 카메라로 물체를 가리키면 빅스비가 이미지를 분석해 무엇인지 텍스트로 가르쳐주고, 인식한 문자를 스마트폰 텍스트로 바꿔 이를 자동번역해주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이용 편의를 위해 갤럭시S8 측면 볼륨 버튼 아래로 '빅스비'를 위한 전용 버튼을 적용했다. 빅스비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6~7개 언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결제 솔루션 '삼성페이'에도 적용된다.

전면 카메라를 통한 홍채인식에 이어 '안면인식' 기능도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2011년 구글과 합작한 안드로이드 '갤럭시넥서스'에 소프트웨어로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을 탑재한 이후 처음이다. 안면인식은 홍채인식과 제품 뒷면에 배치돼 다소 불편함이 예상되는 지문인식 버튼의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후면에는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된다.

이밖에 1초에 1000장의 사진을 찍는 '고속촬영' 기능, '셀피족'을 위한 '자동초점' 기능 탑재로 카메라 성능도 향상됐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과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인 스냅드래건 835와 엑시노스 8895(엑시노스9)가 교차 탑재된다. 배터리는 갤럭시S8에는 3000밀리암페어아워(mAh), 갤럭시S8플러스에는 3500mAh 용량이 내장된다. 지난해 배터리가 발화한 갤노트7의 3600mAh보다 배터리 용량이 줄었다.

색상은 블랙 스카이(Black sky), 오키드 그레이(Orchid grey), 아크틱 실버(Arctic silver) 등으로 얘상된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블루코럴 색상이 인기를 끈 점을 감안해 삼성전자가 전작보다 다양한 '컬러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갤럭시S8은 공개 이후 4월 7일부터 국내에서 예약판매가 열흘 간 진행된 후 4월 21일 한국을 비롯한 일부 해외국가에서 정식 출시된다. 국내 출고가는 갤럭시S8은 99만원, 갤럭시S8플러스는 111만원이다.

갤럭시S8 언팩 행사는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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