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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잡는 '화이트 해커'…국보급 사이버 전사 '톱10' 가린다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2017-03-27 08:00 송고
제5기 차세대 보안리더(BoB, BEST of The BEST) 발대식 모습. © News1
제5기 차세대 보안리더(BoB, BEST of The BEST) 발대식 모습. © News1


잇단 해킹 사고로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보안 리더인 '화이트 해커' 인증 행사가 열려 주목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은 오는 3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5기 차세대 보안리더(BoB, BEST of The BEST) 교육생 140명 중 최고 인재 10명을 선발해 인증하는 행사를 연다. 

, 멘토단 및 유관인사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보안리더 최우수인재(BEST10)를 인증하는 자리를 갖는다.

'차세대 보안리더양성 프로그램(BoB)'은 정보보호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들의 맞춤형 지도와 정보보호 분야 난제 해결 프로젝트 수행 등을 통해 최고의 화이트해커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화이트 해커 요람으로 통한다. 

지난 4년 동안 우리나라 사이버보안의 미래를 이끌어 갈 화이트해커 430여명을 배출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극찬을 받고 있는 최고의 정보보호 인재양성 과정이다.

올해는 140명이 참가해 8개월간 총 3단계의 교육 과정을 거쳤고 교육 성적, 멘토단 및 자문단의 평가 등을 통해 최고 인재 10명이 선발된다. 또 최고의 스타트업 프로젝트로 선정된 그랑프리 1개팀도 선정된다.

특히 BoB 수료생을 주축으로 구성된 'DEFKOR'팀은 전 세계 최고의 국제해킹대회 데프콘(DEFCON CTF)23에서 아시아 최초로 우승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는 3위에 입상해 세계 상위권 수준의 기술력을 유지하고 있다. 데프콘은 제프 모스가 설립해 1993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방어대회이다. 

이번 BoB 5기에서는 총 28개의 정보보안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4~5명의 교육생이 하나의 팀을 이뤄 최고 수준의 전문 멘토단의 밀착 지도를 받았다. 

교육생들은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페이먼트 취약점 연구 및 테스트 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국가·사회적으로 파급력이 큰 모바일 결제시스템의 보안 취약성을 검증해냈다. 

또 스마트 TV 취약점을 분석해 방송 화면도 원격으로 변조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임의의 차량에 있는 블랙박스 영상을 무작위로 수집할 수 있는 위협도 검증하는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젝트에서 높은 수준의 성과물을 내놓아 현업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미래부는 ‘K-ICT 전략 2016’을 수립해 향후 5년간 정보보호 전문인력 7000명을 양성, 지능화·고도화 되는 사이버보안 위협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유준상 원장은 "차세대 보안리더로서 애국심과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사이버안보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BoB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도 꾸준히 역량있는 인재들을 발굴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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