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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CEO, 3년전 방한 때 서울서 룸살롱 방문"

캘러닉의 전 연인, 현지 매체에 폭로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7-03-26 18:03 송고
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 우버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래비스 캘러닉 <자료사진> © AFP=뉴스1
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 우버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래비스 캘러닉 <자료사진> © AFP=뉴스1

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 우버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3년 전 한국을 방한했을 때 서울에서 룸살롱을 방문했다고 그의 옛 여자친구가 25일(현지시간) 폭로했다.

가비 홀즈워스(27)는 현지 매체 '디 인포메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캘러닉(40)이 회사 고위 임원 5명과 2014년 중반 출장 차 서울을 찾았을 때 "에스코트 바(룸살롱)"에 갔다고 말했다.

당시 방한에 동행했던 홀즈워스는 룸살롱에서 남성 임원 4명이 "경매시장의 소처럼" 번호가 붙어 있는 의상을 입은 여성 접대부들 중에서 자신의 파트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홀즈워스는 임원 중 한명으로 그 자리에 있었던 익명의 여성 마케팅 매니저는 약 1년 뒤 회사 인적자원(HR) 부서에 룸살롱 방문으로 불쾌감을 느꼈다면서 한국에서의 방문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홀즈워스는 당시 이 여성 매니저와 이 일을 두고 얘기를 나눴으며, 매니저가 "번호가 붙은 여성들이 선택되는 광경은 무척 모욕적이었으며, 여성으로서 몹시 불쾌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홀즈워스는 자신과 캘러닉은 룸살롱에 들어간지 한 시간이 채 안돼 나왔으며, 이 때 여성 매니저는 기분이 크게 상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또 남아 있던 남성 임원들이 여성 파트너들과 무엇을 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더 인포메이션'은 한국에서 매매춘은 불법이지만, 룸살롱 고객들은 종종 여성들과 노래를 부르고 술을 마신 뒤 여성들을 자신의 호텔 방으로 데려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현재 캘러닉과 결별한 홀즈워스는 캘러닉의 지인인 우버의 부사장 에밀 마이클이 최근 자신에게 전화해 이 일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압박해 이 일을 폭로하게됐다고 말했다.

홀즈워스는 마이클이 이 일이 언론에 알려지는 것을 크게 우려했다고 전했다. 또 누군가 이 일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되면 단순히 "가라오케 바(노래방)에 가서 재미있게 놀았다"고 답하라고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마이클의 은폐 시도는 우버가 최근 사내 성추행과 CEO의 막말 등 각종 추문에 휩싸여 있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디 인포메이션'은 지적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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