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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 특수작전 최고존엄 노려…선제타격전으로 대응"(종합)

北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경고'로 입장 밝혀
"임의의 시각에 사전 경고없이 섬멸적 타격할 것"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2017-03-26 13:28 송고
부석종 해군2함대 사령관과 한미연합사단-미2사단 프랜시스 행정 부사단장이 지난 21일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아파치 헬기 전개 훈련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해군2함대사령부 제공) 2017.3.21/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부석종 해군2함대 사령관과 한미연합사단-미2사단 프랜시스 행정 부사단장이 지난 21일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아파치 헬기 전개 훈련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해군2함대사령부 제공) 2017.3.21/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북한은 26일 북한 수뇌부를 겨냥한 한미 군 당국의 특수작전을 비난하며 이에 대응해 '우리 식의 선제타격전'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경고'를 통해 "조성된 정세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극단에 이른 것과 관련해 특대형 도발자들에게 경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총참모부 대변인은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벌이고 있는 우리의 최고존엄을 노린 특수작전은 추구하는 목적과 기도의 흉악무도함에 있어서나 동원된 역량과 수단의 규모에 있어서나 그 전례가 없을 정도"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지금 미제와 괴뢰군부 호전광들은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친 이 부대들이 현지에서 벌이고 있는 특수작전 훈련의 목적이 북 수뇌부 제거를 위한 참수작전과 핵 로켓 기지를 없애버리기 위한 선제타격 작전에 기본을 두고 있다는 데에 숨기지 않고 있다"며 "이 모든 움직임은 미제와 괴뢰군부 호전광들의 최후발악, 마지막 도박인 것으로 위험천만한 모험성을 띄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최고존엄을 노린 미제와 괴뢰군부 호전광들의 특수작전 흉계가 명백해지고 위험천만한 선제타격 기도까지 드러난 이상 우리 식의 선제적인 특수작전, 우리 식의 선제타격전으로 그 모든 책동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는 우리 군대의 입장을 포고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다른 나라, 다른 지역에서 재미를 보았다는 날강도적인 특수작전과 선제타격이 백두산 혁명강군이 지켜서 있는 이 땅에서도 통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를 노린 특수작전과 선제타격에 투입된 미국과 괴뢰들의 작전수단들과 병력이 남조선과 그 주변에 그대로 전개되어 있는 한 임의의 시각에 사전경고 없이 우리 군대의 섬멸적 타격이 가해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대변인은 또 "일단 우리에 대한 특수작전, 선제타격이 개시된다면 그것은 곧 미제국주의의 비참한 괴멸과 남조선 괴뢰들의 최후멸망을 고하는 역사적 사변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은 천하무도한 군사적 망동이 가져올 파국적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같은 격렬한 반응은 최근 한미 군 당국이 연합훈련에 9·11 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라덴을 암살한 특수전부대 '네이비실'을 투입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4월말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과 키리졸브(KR)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특수전 부대는 한국군 특수전 부대와 유사시 북한 지휘부를 타격하고 핵물질 저장고 등 대량 살상무기(WMD)시설을 장악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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