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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색전술 간암치료에 효과적”···환자 생존율↑

간암 1, 2기 환자 6명 중 5명 완전반응

(대전·충남=뉴스1) 민근형 기자 | 2017-03-26 11:47 송고
방사선색전술 시술 (대전성모병원제공)© News1
방사선색전술 시술 (대전성모병원제공)© News1

방사선색전술이 간암 치료에 효과를 보이며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송명준, 인터벤션클리닉 김지창 교수로 구성된 간암 협진팀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총 9명의 간암 환자에게 방사선색전술을 시행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간암 협진팀에 따르면 방사선색전술 후 간암 1, 2기 환자 6명 중 5명에서 완전반응(치료 부위의 완치)을 보였고 3기 환자에서는 3명 중 1명이 완전반응을 보였다.

특히 다발성의 16cm의 악성 종양이 발견돼 간암 3기 진단을 받은 환자 A씨(65)의 경우 지난해 2월 방사선색전술을 받은 후 1년이 지난 현재 종양 부위는 흉터만 남아 있고, 재발도 없는 상태다.

일반적으로 3기 이상을 의미하는 진행성 간암의 생존율은 6개월 정도며, 2기에서는 평균 생존율이 12~18개월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의미 있는 치료 성과로 평가된다.

방사선색전술은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선 동위원소인 ‘이트륨(Yttrium)-90’이라는 물질을 탑재한 마이크로 스피어를 혈관조영술을 통해 간동맥 내로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이때 주입된 이트륨-90은 간암의 특성상 그 주변 정상 간조직에 비해 잘 발달된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간동맥혈관을 통해 종양 조직에 선택적으로 축적되고, 여기서 방출된 베타선은 종양을 직접 괴사시킨다. 

방사선색전술은 구토, 발열, 통증 같은 전신 부작용이 거의 없고 한 번 시술로 기존의 간동맥화학색전술보다 지속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시술 자체에 대한 부담도 적은 편이다.

송명준 교수는 “방사선색전술은 현재 미국 및 유럽에서 간세포 암의 신치료로 사용되고 있는 치료법"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간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송명준 교수(좌),   김지창 교수(우)© News1
송명준 교수(좌),   김지창 교수(우)© News1



lucifer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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