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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첫 경선 광주·전남·제주서 압승(종합2보)

안철수 60.69% 손학규 22.91% 박주선 16.40% 차지
安 대세론 재확인…향후 경선시 흥행 경고등 우려도

(광주=뉴스1) 곽선미 기자, 박응진 기자, 이원준 기자 | 2017-03-25 22:18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광주 전남 제주 권역 완전국민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두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17.3.25/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25일 열린 국민의당 첫 순회 경선에서 기호 1번 안철수 후보가 사실상 압승을 거뒀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자료를 내고 광주·전남·제주를 대상으로 진행된 첫 순회경선 결과 안 후보가 전체 유효 투표 6만2176표 중 3만7735표(60.69%)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호 3번 손학규 후보는 1만4246표(22.91%), 기호 2번 박주선 후보는 1만195표(16.40%)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광주·전남·제주 지역을 상대로 완전 국민 경선을 실시했으며 여기에 일반 시민 6만2441명이 참여했다. 이중 유효표수는 6만2176표였고 무효표수는 265표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에서 2만7006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전남은 3만3081명, 제주는 2354명이 각각 투표에 나섰다.

국민의당은 첫 경선지인 광주·전남·제주에서 당초 3만여명 정도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이를 훌쩍넘긴 2배 가량이 투표에 동참하면서 일단 경선이 흥행했다는 자평이다.

투표 결과는 당초 오후 8시께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전남 목포 지역의 개표가 기계 고장으로 지연되면서 최종 결과가 나오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지체됐다.

이 때문에 국민의당은 총 30개 개표소의 개표 결과를 총 3차례로 나눠 발표했다. 1, 2차 중간 개표는 장병완 당 선관위원장이 광주·전남·제주 경선 행사가 진행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직접 발표했고 마지막 개표 결과는 당이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2차 중간 대표 결과, 목포를 제외한 29개 투표소에서 안 후보는 광주(유효투표 2만6885표 중 1만5976표)와 전남(2만9270표 중 1만7967표), 제주(2338표 중 1227표) 등 모든 지역에서 낙승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박주선(왼쪽부터), 안철수, 손학규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광주 전남 제주 권역 완전국민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손을 맞잡고 있다. 2017.3.25/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안 후보는 국민의당의 핵심 텃밭이자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머쥠으로써 대세론을 공고히 다지게 됐다. 반면 손 후보와 박 후보는 호남에서 가진 지지세를 기반삼아 노풍(盧風)과 같은 '어게인 2002'를 꿈꿨지만 이변을 만드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당 일각에서는 안 후보의 대세론이 재확인된 데다가, 나머지 순회경선 지역이 안 후보에게 유리한 수도권, 영남권이라 경선 흥행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지원 대표는 이날 개표 직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결과가 기폭제가 될 것이다. 100% 국민 투표이기 때문에 (후보간) 더 큰 노력과 경쟁으로 흥행을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은 시작이고 앞으로 6곳의 광역단체가 기다리고 있다"며 "또 다른 결과를 다른 후보들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긴다"고 힘줘 말했다.

장병완 선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선거인단이 정해져 있지 않아 향후 경선에서 얼마든지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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