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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1075일 만에 세월호 전신 드러낸다

해수부 "부양 오늘 내로 완료 목표 추진"

(진도=뉴스1) 전원 기자, 박정환 기자 | 2017-03-25 16:07 송고
25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직원들이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선적한 후 세월호와 재킹바지선사이의 와이어를 제거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2017.3.25/뉴스1
25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직원들이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선적한 후 세월호와 재킹바지선사이의 와이어를 제거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2017.3.25/뉴스1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는 작업이 성공하면서 참사 1075일만인 25일 세월호가 전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오후 2시30분께 재킹바지선 유압잭에 연결돼 있던 와이어 총 66개의 분리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재킹바지선 분리까지는 총 1~2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예정이다.

재킹바지선은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옮겨 실은 후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 분리작업이 끝나고 재킹바지선이 반잠수선과 떨어지면 반잠수선은 홀로 남은 세월호를 부양한다.

반잠수선의 부양도 앞서 세월호 인양과 마찬가지로 무게 중심을 잡으면서 진행한다.

해수부는 "현재 반잠수식 선박이 약 2m 정도 부양돼 있으며 9m 정도 부양하면 물 속에 가려져 있던 세월호의 나머지 선체도 모두 수면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며 "목표했던 16m까지 부양하면 잠겨있던 반잠수선의 모습도 온전하게 드러난다"고 밝혔다.
해수부가 목표한 대로 이날 반잠수선 부양을 완료하면 세월호는 침몰한 뒤 1075일 만에 전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제주도 수학여행에 부푼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일반인 승객 등 476명을 태우고 2014년 4월 15일 오후 9시 인천항을 출항한 여객선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50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급변침을 하며 침몰했다. 

2014년 4월16일 오전 11시50분 선수 부분까지 물에 잠기면서 모습을 완전히 감췄다.

침몰한 뒤 1073일이 지난 23일 오전 3시45분께 세월호 스태빌라이저가 수면에서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1시간여가 지난 오전 4시47분께 본체가 드러나면서 3년만에 모습을 보였다.

해수부는 25일 오전 4시10분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완전히 선적시켰다. 오전 7시30분께 세월호 선채와 재킹바지선 간에 고박된 와이어를 제거했으며 오후 2시30분께 재킹바지선의 유압잭에 연결된 와이어 66개를 모두 제거했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은 "오늘 내로 세월호가 부양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후 선체에 남아 있는 기름과 해수를 빼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4월 18일 오전 세월호의 선수 부분이 점점 물에 잠겨가고 있다. 2014.4.18/뉴스1DB
2014년 4월 18일 오전 세월호의 선수 부분이 점점 물에 잠겨가고 있다. 2014.4.18/뉴스1DB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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