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北 "'유엔 北인권결의', 파렴치한 정치사기극" 비난

노동신문 정세론 해설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7-03-25 13:06 송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월26일(보도일 기준) 평양 여명거리 건설장을 시찰하는 모습. (출처 : 노동신문) © News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월26일(보도일 기준) 평양 여명거리 건설장을 시찰하는 모습. (출처 : 노동신문) © News1

북한은 유엔 인권이사회(UNHRC)의 북한 인권결의 채택 다음날인 25일 '파렴치한 정치사기극'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의 인권 타령은 제도전복과 침략의 수법'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을 통해 "미국이 늘어놓는 인권 타령은 다른 나라들의 내정에 노골적으로 간섭해 정권교체, 제도전복을 실현하기 위한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은 제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인권 유린이라는 감투를 함부로 뒤집어씌우면서 그 나라들의 정책과 사회제도를 악랄하게 헐뜯는다"면서 "오늘 미제의 인권 소동의 주되는 화살은 우리 공화국에 돌려지고 있다"고 강변했다.

이어 "미국은 유엔 무대에서까지 저들의 추종세력들을 총동원해 반공화국 인권결의들을 날조해내면서 존엄 높은 우리식 사회주의를 허물어보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정의를 부정의로 짓누르고 진리를 허위로 가리워보려는 파렴치한 정치사기극이며 진보와 반동을 뒤바꾸어놓은 미국식 악의 교리"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북한 당국의 육아원과 애육원, 양로원 건립과 나선시와 함경북도 지역의 홍수피해 복구작업, 평양에 건설중인 여명거리 등을 연달아 언급하며 "인류가 그토록 이상해오던 참다운 인권이 바로 조선에서 실질적으로 보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 나라의 최고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억퍽불변의 신념과 의지를 절대로 허물 수 없으며 자주, 선군, 사회주의의 길을 따라 변함없이 나아가는 우리 공화국의 전진을 그 무엇으로써도 가로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엔 인권이사회는 전날(24일) 북한 인권결의를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특히 이번 결의에는 향후 2년 동안 서울에 설치된 북한 인권사무소를 강화하고 증거 보존소를 설치할 것과 향후 책임 규명 과정에 필요한 구체적인 절차 등이 포함됐다.


flyhighro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