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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北관광지침…'사진촬영땐 김일성·김정일 잘리지 않게'

VOA 보도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7-03-25 10:58 송고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러시아 정부가 북한을 방문하는 자국 관광객들이 현지에서 지켜야 할 행동지침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는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이 보이는 구역을 촬영할 땐 이들의 모습이 잘리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5일 러시아 외교부 영사국이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지침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지침은 특히 북한과 관련해 말이나 행동으로 최고 지도자의 존엄을 모욕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또 북한 지도자들의 모습이 담긴 책이나 신문, 지폐를 손상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건물이나 거리에 붙어있는 선전화나 선전구호도 훼손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실제 북한여행 중 억류돼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인 미국인 오토 웜비어씨는 호텔에서 선전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촬영과 관련해서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모습이 보이는 구역을 찍을 때는 이들의 모습이 잘리지 않고 사진 안에 다 들어가야 한다. 또 텅 빈 상점 매대같이 북한의 궁핍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은 촬영해선 안 된다.

이 밖에도 북한체제를 비판하거나 식당에서 봉사료(팁)를 남기지 말라고 권고했다. 북한 정부는 식당 종업원이 팁을 받는 것을 규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과 관련해서는 공공장소에서 젊은 사람, 특히 여성이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식당에서 신발을 벗어야 하는데, 이를 거절하면 식당에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남북관계가 긴장된 상태인 만큼, 관련 주제를 말할 때 조심하라고 지침은 권고했다고 VOA는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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