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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한 세월호 선미 램프 침몰 현장에…조사 어떻게?

선미 램프 침몰 원인 중의 하나 추정
"선체 인양이 우선… 현장 사각 펜스 안에 있을 것"

(진도=뉴스1) 전원 기자 | 2017-03-25 11:30 송고 | 2017-03-25 18:29 최종수정
25일 오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반잠수식 선박이 세월호를 선적해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위해 준비중이다.  2017.3.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25일 오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반잠수식 선박이 세월호를 선적해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위해 준비중이다.  2017.3.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해양수산부가 세월호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제거한 좌현 선미 램프가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풀 수 있는 단서가 될지 주목된다.
해수부는 지난 23일 오후 6시30분께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좌현 선미 램프가 열려있는 것을 확인, 반잠수선 거치를 위해 선미 램프 제거작업을 벌였다.

이후 24일 오전 6시45분께 선미 램프 제거작업을 완료했다. 제거된 선미 램프는 바닷속에 있다. 해당 램프는 차량출입문 중 하나다.

선미 램프는 세월호 침몰 원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월호 항해사 강모씨는 재판과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사고 전날 램프를 닫았지만 밑부분에 빛이 들어왔고, 이는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한다는 방증"이라고 진술했다.

또 검찰의 의뢰로 사고 원인을 분석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도 선미 램프를 통해 '초기 침수'가 발생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선미 램프에 대한 조사는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해수부 선체인양추진단은 선미 램프에 대한 조사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추진단 관계자는 2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세월호를 (목포신항만 철재부두로) 이송하는 것이 우선이고 선미 램프를 목포까지 가지고 갈 구체적 계획은 아직 없다"며 "세월호 침몰지점에 사각 펜스를 쳐 놓았는데 그곳에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 부분은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며 "선체조사위원회가 구성되면 이와 관련된 논의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25일 오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반잠수식 선박에서 세월호 부양작업을 하고 있다. 2017.3.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25일 오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반잠수식 선박에서 세월호 부양작업을 하고 있다. 2017.3.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지난 2014년 검경합동수사본부 등에서 조사한 내용에도 램프가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없다"며 "특별조사위에서도 램프 부분에 대해 조사 지시결정을 내렸다는 것도 못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단 선체조사위원회가 출범을 하니 필요하다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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