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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OPEC 감산 모니터링 회의 주목

(뉴욕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3-25 05:46 송고 | 2017-03-25 05:47 최종수정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만 원유 과잉에 대한 우려로 주간으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은 27센트, 0.6% 오른 배럴당 47.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0.5% 떨어졌다. 브렌트유 5월물은 24센트, 0.5% 상승한 배럴당 50.80달러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1.8%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은 전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3월 들어 사우디의 대미 원유 수출이 일평균 약 30만배럴 줄었으며 향후 몇 개월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에서 약속한 감산량을 이행할 경우 미국 재고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5억3300만배럴이었다.

오일어소시에이트의 앤드류 리포우 회장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현재 사상 최대치”라며 “이날 최근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숏커버링(환매수)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들은 OPEC이 감산 합의를 연장하지 않거나 감산량을 확대하지 않는다면 유가는 더 큰 하락세를 마주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원유 재고를 정상 수준으로 줄이려는 OPEC의 목표는 감산 합의 연장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고객들에게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OPEC의 감산 합의 연장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감산 모니터링 회의가 쿠웨이트에서 열린다.

미국의 셰일오일 굴착은 지난해 중순 이후 원유 생산을 8%이상 늘려 일평균 910만배럴 이상이 되었다. 다만 원유 생산업체들이 퍼미안 지역에서 굴착해 놓은 유정 가운데 상당수는 원유 생산을 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최대 원유 지대에서 가동하지 않고 있는 시추공 수가 최대치에 이르렀다.

이날 에너지정보 서비스업체인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주에도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21개 늘어 총 652개를 기록하며 10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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