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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6시간만에 끝난 삼성SDS 주총…물류분할 이슈로 '홍역'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2017-03-24 17:51 송고 | 2017-03-24 18:02 최종수정
삼성SDS가 24일 오전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제3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 News1
삼성SDS가 24일 오전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제3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 News1

삼성SDS가 정기주주총회에서 물류분할 이슈로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부딪혀 홍역을 치렀다. 물류분할은 주총 안건에도 포함되지 않았지만 주주들의 거듭된 문제제기에 주총은 시작한 지 6시간 만에 겨우 끝났다.
삼성SDS는 24일 오전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제3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3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 이사 보수한도 결정의 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8조1802억원, 영업이익은 6271억원을 기록했다.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150% 늘어난 750원으로 결정했다.

사외이사는 박정호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박영렬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이재은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유재만 법무법인광장 변호사가 선임됐다. 박영렬 교수, 이 교수, 유 변호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이사보수 한도액은 128억9000만원에 원안대로 의결됐다.
정작 이날 주총에서 최대 관심사는 주총 안건에도 없던 물류부문 인적분할 추진 연기 문제였다.

정유성 삼성SDS 사장은 물류분할 계획에 대한 주주의 질문에 "올해 물류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 부문을 분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물류분할에 앞서 해외 거점을 확대해 경영 안정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물류BPO 사업 확대를 위해 삼성SDS는 합작회사 설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핵심 타깃 업종 대상의 대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의 물류BPO 사업 분할 이유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확대다. 이미 삼성SDS는 주요 해외 7대 법인 중 IT 서비스와 물류 BPO를 병행하는 법인을 중심으로 물류BPO 사업 분할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5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브라질(7월), 미국(9월), 중국(12월) 법인의 사업 분할을 시행했으며 마지막 남은 인도 법인도 조만간 분할 착수 예정이다. 현재 삼성SDS는 물류사업 분할 방안과 관련해 자체 검토와 외부기관의 자문 등을 진행 중이다.

이날 정 사장은 삼성SDS의 올해 경영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삼성SDS의 올해 경영방침은 '도전과 혁신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로 정하고, 글로벌 IT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중심으로 삼성 관계사와의 협력 및 대외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핵심기술 기반의 신수종 사업발굴과 중장기 관점의 성장전략 수립을 통해 미래 성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삼성SDS는 클라우드 가격 경쟁력 확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화 등 사업 체계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제고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폭 집중할 것이며, 개발 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해 개발자 중심의 문화를 정착시켜 글로벌 IT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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