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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목표인 13m 떠올랐다…49시간 '인양 사투'

(진도=뉴스1) 전원 기자 | 2017-03-24 11:44 송고 | 2017-03-24 14:08 최종수정
2017.3.2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2017.3.2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24일 오전 11시10분께 세월호를 목표였던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22일 오전 10시 시범인양에 들어간 지 49시간만에 이뤄진 것으로 소조기가 끝나기 전인 24일 밤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실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오전 11시10분께 세월호를 목표 수면 위인 13m 인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목표인 13m 부상까지는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을 숨죽이게 했다.
세월호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시범인양에 돌입, 오후 3시30분께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1m 인양됐다. 이후 선체 균형잡기에 성공하면서 같은날 오후 8시50분께 본인양에 들어갔다.

밤샘작업을 벌인 끝에 세월호는 침몰 1073일만인 23일 오전 3시45분께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스태빌라이저가 보이기 시작했고 오전 4시47분에는 선체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해지는 등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인양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오전 10시께 선체의 자세가 변동됨에 따라 재킹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간 '간섭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해수부는 인양을 잠시 멈추고 세월호 선체와 재킹바지선에 1차 고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 재킹바지선과 선박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인양 지장물을 정리하는 작업을 벌였다.

세월호는 23일 오후 2시에 1차 고박작업 후 세월호 선체 자세를 조정해 인양을 진행했다. 이후 오후 5시 수면 위 8.5m까지 인양됐다.
24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사 소속 인양 선원들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가 됐던 세월호 선미램프 제거 작업은 완료됐다. (YTN 캡처) 2017.3.24/뉴스1
24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사 소속 인양 선원들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가 됐던 세월호 선미램프 제거 작업은 완료됐다. (YTN 캡처) 2017.3.24/뉴스1


하지만 이후 3시간여 동안 난간과 케이블 등 지장물을 제거하면서 인양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더욱이 잠수사를 투입해 수중에 있는 지장물을 추가 조사하는 과정인 오후 6시30분께 좌현의 선미 램프(D데크)의 잠금장치 파손으로 램프가 개방돼 있는 난관에 부딪혔다.

해수부는 오후 8시께부터 선미 램프 절단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인양작업도 함께 병행해 24일 오전 6시께 수면 위 12m까지 부상시켰다. 또 6시45분께 선미램프 제거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후 24일 오전 11시10분께 세월호를 목표인 13m까지 인양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는 소조기 내인 24일 밤까지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미램프 절단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세월호 인양작업 성공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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