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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다이어트 식품에서 설사제 등 위험성분 발견

식약처, 통관 차단 조치

(세종=뉴스1) 이진성 기자 | 2017-03-24 10:33 송고
 
 

해외에서 판매중인 일부 다이어트 식품과 성기능 개선 표방 식품에서 설사제 및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등이 검출됐다. 이러한 성분들은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초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다이어트 효과와 성기능 개선 등을 내세운 식품 106개를 수거·검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67개 식품 중 10개 제품에서는 변비 치료제로 사용되는 카스카라사그라다(Cascara sagrada), 센노사이드(Sennoside)가 검출됐다.

카스카라사그라다는 변비치료제 의약품에 사용되는 성분으로 설사를 유발하고, 임신 중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센노사이드는 센나잎에서 추출된 성분인데 변비치료제 및 설사제 의약품으로 주로 사용된다. 

성기능 개선을 내세운 23개 제품 가운데서도 메가멘프로스테이트버릴러티(MEGA MEN Prostate&Virility) 등 10개 제품에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Tadalafil)을 비롯해 지방분해·동물용 의약품(마취 회복제)으로 사용되는 요힘빈(Yohimbine), 자양강장제로 쓰이는 이카린(Icariin) 등이 검출됐다.
타다라필은 심혈관계 질환자가 섭취시 심근경색과 심장마비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요힘빈은 환각과 고혈압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아카린은 한약제의 원료로 주로 쓰이며, 어지럼증과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20개 제품에 대한 정보를 관세청에 제공해 통관단계에서 차단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ji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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