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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박정환, 中 미위팅 꺾고 월드바둑챔피언십 우승

190수 만에 백 불계승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7-03-23 16:08 송고
박정환 9단(오른쪽) (사이버오로 제공) © News1
박정환 9단(오른쪽) (사이버오로 제공) © News1

박정환 9단이 제1회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환 9단은 23일 일본 오사카의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열린 미위팅 9단(중국)과의 대회 3차전에서 19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정환 9단은 3연승을 기록, 초대 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 9단은 우승상금 3000만엔(약 3억원)도 손에 쥐었다. 미위팅 9단은 2승 1패로 준우승, 1000만엔(약 1억원)을 받았다.

박 9단은 미위팅 9단과의 상대전적도 5승 2패로 격차를 벌렸다.

박정환 9단은 대국 초반 펼쳐진 좌변 공방에서 승리한 뒤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박정환 9단은 중앙을 자신의 집으로 만들면서 미위팅 9단의 항복을 이끌어냈다.

한편 올해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기사 1명과 인공지능(AI)이 참가해 풀리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I 대표로는 일본에서 개발한 딥젠고가 출전했다. 딥젠고는 1차전에서 미위팅 9단에게, 2차전에서는 박정환 9단에게 연속으로 역전패를 허용했다. 딥젠고는 현재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과 마지막 대국을 진행 중이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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