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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세월호 3년간 정치적 이용…그만" vs "무사인양"

洪 "정치적 이용 안돼"…타 주자들 '무사 인양'에 방점

(서울=뉴스1) 이정호 기자 | 2017-03-23 16:14 송고
이인제(왼쪽부터), 김관용, 김진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 News1 박세연 기자
이인제(왼쪽부터), 김관용, 김진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 News1 박세연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은 23일 한목소리로 세월호 무사 인양을 기원했다. 다만 홍준표 지사는 "정치적 이용은 안 된다"며 다소 공세적인 모습을 보였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열린 광주·전남·전북·충청권 TV토론 녹화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3년 동안 국민의 가슴을 가장 아프게 했던 가슴 아픈 해난 사고"라며 "앞으로 이런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 지사는 "더 이상 특정집단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해난사고를 지난 3년간 정치적으로 이용을 했으면 이제는 마쳐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더불어 세월호 인양 문제를 보름정도 세게 또 정치에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가슴 아픈 사건을 정치에 이용해서 집권을 하려고 하는 것을 국민들은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진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지사는 '무사 인양'에만 방점을 찍었다.     
김진태 의원은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인양이) 감개무량하다"며 "이제는 이것으로 모든 것이 밝혀지고 논란이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제가 처음에는 인양에 대해 신중한 의견을 낸 적이 있지만 이제는 아니다"라며 "낱낱이 진실이 규명되기를 바라고, 인양 작업에서 또 다른 사고나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전 최고위원 역시 "성공적으로 인양되기를 바란다“며 ”유실되지 않고 시신이 모두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극적인 세월호 사건을 교훈 삼아 앞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도 "(세월호 사건에는)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담겼다"면서 "과감하게 고칠 것은 고치고, 책임을 물을 것은 묻고, 국가 발전의 계기로 넘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인과 유족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리고 조의를 표한다"며 "국가가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는 데 뜻을 받들고 이를 체계적이고 속도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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