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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3일간 애타는 기다림…세월호 수면 위로

새벽 3시45분 선체 일부·4시47분 본체 육안으로 확인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017-03-23 05:51 송고 | 2017-03-23 08:51 최종수정
수면 위로 드러난 세월호 선체/사진=해양수산부© News1
수면 위로 드러난 세월호 선체/사진=해양수산부© News1

세월호가 침몰 1073일만인 23일 새벽에 드디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새벽 3시 45분께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선체 일부가 수면에서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한데 이어 약 1시간 후인 새벽 4시 47분께 본체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스태빌라이저는 선박 양 측에 날개형태로 설치돼 좌우 균형을 잡아 주는 장비다.
시험인양이 예상보다 늦어져 22일 밤 8시 50분부터 시작된 본인양 작업은 시간당 약 3m의 속도로 세월호를 부상시키기 시작해 밤 11시 10분 해저면에서 9m까지 들어올렸다. 23일 새벽 1시에는 해저면에서 14.5m까지 부양했다.

새벽 3시에는 해저면에서 18.2m까지 세월호를 들어올렸다. 45분 뒤 마침내 세월호는 침몰 3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약 1시간 후인 새벽 4시 47분께는 본체도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했다.

해수부는 오전 11시까지 목표인 수심인 9m, 해저면에서 34m를 들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때 폭 22m인 세월호는 13m수면위로 드러나고 9m는 바닷속에 잠긴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 재킹바지선에 고정한 후 조류가 약한곳에 위치하고 있는 반잠수선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bs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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