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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홍준표·김관용 vs 김진태·이인제 정면 충돌(종합)

[한국당 TV토론] 洪 "국민의당·바른정당과 연대해야, 대선 후 통합 논의"
김진태 "김무성·유승민과는 연대 안돼", 洪 지사직 사퇴 놓고 金과 신경전도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서송희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3-22 20:30 송고
이인제(왼쪽부터), 김관용, 김진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당 부산-울산-경남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7.3.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인제(왼쪽부터), 김관용, 김진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당 부산-울산-경남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7.3.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에 나선 홍준표 후보와 이인제·김진태 후보가 22일 자유한국당 대선 본경선 토론회에서 보수후보 단일화'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부산 KNN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9대 대선 한국당 경선 영남권 방송3사(KNN·TBC·UBC) TV토론회에서 김진태 후보를 향해 "민주당보다 바른정당에 더 반감을 갖고 있다"며 "저는 대선 때는 (바른정당과) 다 같이 가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진태 후보는 "바른정당이 만들어지지 않고 떠나지 않았다면 탄핵이 안됐을 수도 있었다"며 "당을 망가뜨린 장본인인 김무성, 유승민과는 같이 할 수 없다"고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냈다.

이인제 후보 역시 홍 후보를 향해 "다른건 몰라도 같은 당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것은 정치적으론 물론 인간적으로 있을 수 없다"며 홍준표 후보의 연대 주장에 반대했다.

홍준표 후보는 바른정당 뿐만 아니라 중도성향의 국민의당과도 연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홍준표 후보는 "좌파 정당의 출연을 막을 수 있다면 중도 대연합까지 우리가 구상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관용 후보 역시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홍준표 후보의 편에 서고 있다.

김관용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좌파로 정권이 넘어가지 않게 일치단결해 보수가 재결집해 성공한 정부를 만드는데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와 김진태 후보는 경남지사 사퇴시기에 대한 질의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진태 후보가 홍 후보에 '후임 지사를 뽑지 않기 위해 4월 9일 늦은 시간에 사표를 내는 것은 대선에서 안 되면 (다음 선거를 통해)복귀하겠다는 생각인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홍 후보는 "야당이 생채기를 내려는 것에 같은 당인 김 후보가 동참하려는 것이냐. 불쾌한 질문"이라고 받아쳤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도 "1년짜리 지사를 만들기 위해 도민의 300억원이 넘는 돈을 사용하겠느냐"며 "그런 식으로 같은 당 사람이 야당의 주장을 갖고 흠집을 내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후보도 지지 않았다. 김 후보는 "야당이 뭐라고 했는지 나는 모른다. 질문하는 것 자체에 대해 타박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한국당은 이날 토론회에 이어 24일 오후 2시부터는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MBC·KBS·SBS·YTN 등 4개 방송사 합동 토론회를 갖는다.

26일 오전 KBS TV토론회를 진행한 뒤 책임당원 전국 동시 현장투표를 진행하고 28일 MBC 100분 토론 TV토론회를 한 차례 더 갖는다. 29~30일 일반 여론조사를 거쳐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후보자를 지명할 예정이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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