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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비방' 강남구청장, 경찰 수사에 선관위 조사까지(종합)

중앙선관위, 23일 고발 등 조치 방법 결정하기로
경찰 "특정 후보 허위비방, 흑색선전 해당할 수도"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박응진 기자 | 2017-03-22 19:04 송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비방글을 퍼뜨린 신연희 강남구청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조사를 벌였다.
중앙선관위는 22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중앙선관위는 공무원의 선거개입에 엄정 대응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문 전 대표에 대한 비방, 허위사실공표 혐의가 있는 강남구청장의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경선후보자에 대한 공무원의 선거운동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면서 "공무원의 조직적인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내부고발을 적극 유도하되, 신고자는 신분을 철저히 보호하고 최소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르면 23일 신 구청장에 대한 고발 등 조치 방법을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문 전 대표 측이 신 구청장을 공직선거법에 따른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금명간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신 구청장의 글은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자에 대한 허위 비방, 흑색 선전에 해당될 수 있다"며 "고발장이 접수된 만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착수를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최근 150여명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방에 '놈현, 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 제목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글엔 "놈현은 국민들에게 솔직히 밝히고 용서를 구했어야지 (중략) 재물을 지키려고 자살한 인간!" "아래 놈현·문죄인 비자금·돈세탁 폭로영상을 꼭 보시고 널리 전파시킵시다"라는 내용과 동영상 주소가 붙어있다.

또한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에 먼저 가겠다"는 내용의 글도 올렸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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