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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단체 "광주경찰 공안몰이 시도 엄중 규탄"

"10여년 전 활동 문제삼아 국가보안법 혐의 적용"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17-03-22 17:12 송고 | 2017-03-22 18:15 최종수정
광주지방경찰청 전경./뉴스1 DB © News1 신채린 기자
광주 경찰이 10여년전 학생운동 등을 이유로 6·15학교 활동가 곽모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적폐세력들의 공안몰이 시도"라고 반발했다.

6·15공동선언실천 광주본부와 광주·전남조국통일범민족연합, 광주진보연대, 21세기 광주전남대학생연합, 전남대 민주동우회 등은 22일 성명을 내고 "경찰의 압수수색과 곽씨의 출석요구는 조기대선 정국에서 낡은 공안몰이를 통해 국면을 전환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광주지방경찰청 보안과는 지난 20일 오전 7시40분께 통일세대를 위한 교육기관인 6·15학교에서 활동하는 곽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곽씨의 PC, 노트북 3대, USB, 휴대전화와 서적 등을 압수수색해 노트북에서 문서 10여 건, 책 6권을 압수했다.

압수한 책은 '평양에 두고 온 수술가방'(오인동·창비),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우석훈·레디앙미디어), '북한 과학기술 형성사1'(강호제·선인), '우리사회분석1 - 정치군사편'(우리사회연구소·도서출판 615), '재미동포아줌마 북한에 가다'(신은미·네잎클로버),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현대사'(김성보 등·웅진 지식하우스) 등이다. 

압수수색과 함께 경찰은 곽씨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오는 27일 오전 11시 광주지방경찰청 보안과 내 보안수사대 출석을 통보했다.

경찰은 10여년 전 광주의 한 대학 단과대학 학생회장을 맡았던 곽씨의 학생운동 활동을 문제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씨는 "2008~9년쯤 포털사이트 엔드라이브에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자료 10여건을 올린 적 있는데 그동안 잊고 있었다"며 "경찰은 그것이 문제가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2008년 학교 축제에서 통일 관련 주제로 조형물을 세운 것과 2009년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6·15청학연대) 활동, 2010년부터 진행한 통일캠프 참가 등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 시민사회단체는 무리하게 곽씨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공안탄압을 시도하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압수 서적은 모두 시중 서점에서 유통돼 누구나 볼 수 있는 출판물"이라며 "경찰이 압수해 간 문서도 국가보안법과는 아무련 관련 없는 학생들의 자체 행사 계획 문건이 다수"라고 밝혔다.

또 "경찰이 문제삼는 곽씨의 학생운동 당시 활동 역시 국가보안법상 실질적 혹은 구체적 위험성이라 보기 어렵다"며 "국가보안법은 나라의 기밀문서를 마음대로 수정, 열람해 국정을 농단해 온 박근혜 적폐세력에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ofate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