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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페이스북, 올해 디지털 광고 시장 절반 독식"

"잠재적 라이벌은 中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3-22 04:28 송고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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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IT 기업인 페이스북과 구글이 올해도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을 독식할 것이라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e마케터 전망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장 조사 기업 e마케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과 페이스북은 올해 광고수익으로 각각 726억 9000만 달러(81조 3765억원)와 337억 6000만 달러(37조 7943억)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둘을 합치면 글로벌 디지털 광고 예산 전체의 절반에 육박(46.4%)한다.

쉘렌 슘 e마케터 애널리스트는 "올해 페이스북과 구글은 디지털 광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의 지위를 재차 확인할 것"이라며 "전세계 디지털 광고 비용의 거의 절반을 가져가고 모바일·동영상 광고 분야의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전망은 구글과 페이스북의 광고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더욱 주목된다. 구글은 최근 유튜브에서 극단주의자들의 영상 바로 옆에 광고를 배치해 해당 광고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고 결국 공개 사과했다. 또 페이스북은 가짜 뉴스와 시름하고 있다.  

e마케터는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기업들의 디지털 광고 비용은 17.4% 늘어나 5839억 1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체 광고 예산의 38.3% 해당하는 규모다.

페이스북, 구글 외에 최근 뉴욕증시에 상장된 스냅챗도 올해 광고 수익을 통해 9억 달러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e마케터는 전망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163.3% 성장을 의미한다.

중국 알리바바와 바이두, 텐센트도 올해 총체적으로 358억 2000달러의 광고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주 발표된 글로벌 광고 마케팅 그룹 WPP의 브랜드Z 연간 평가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브랜드 가치가 1000억 달러를 돌파, 중국 1위에 등극했다.

슘 애널리스트는 "가까운 미래에 페이스북과 구글에 필적할 수 있는 잠재적 라이벌은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소득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의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뿐"이라며 "특히 텐센트는 다양한 광고 상품이 기업 수익으로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디지털과 모바일 광고 수익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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