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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투수↑·야수↓…한화, 지난해와 뒤바뀐 걱정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7-03-21 09:26 송고
한화 이글스는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가 빠진 채로 개막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뉴스1 DB© News1 박정호 기자
한화 이글스는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가 빠진 채로 개막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뉴스1 DB© News1 박정호 기자

한화 이글스의 고민이 지난해와 영 딴판이다. 마운드 걱정을 던 대신 야수진에 문제가 생겼다.

한화는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주축 야수들이 대거 빠진 채로 치르고 있다. 여러 선수들을 시범경기에 기용하는 것은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지만 한화의 경우 그 이유가 부상이라는 것이 문제다.
마운드가 재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희망적이다. 선발진이 붕괴돼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을 맴돌았던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

외국인 원투펀치가 든든하다. 물론 개막 후 뚜껑을 열어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겠지만,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메이저리그 경력만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이 오간도는 283경기 503⅓이닝 33승18패 평균자책점 3.47이다. 비야누에바 역시 476경기에 등판해 998⅔이닝을 던지며 51승55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오간도는 4이닝 무실점으로 예열을 마쳤다. 비야누에바도 7이닝 4실점으로 무난한 성적이다.

이 밖에 윤규진(4이닝 2실점)과 배영수(4이닝 1실점), 심수창(3⅔이닝 무실점), 송은범(6이닝 2실점) 등이 희망을 키우고 있다. 윤규진은 선발 투수로 낙점된 상태고, 나머지 투수들은 5선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선발진 진입이 확정된 또 한 명 이태양이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펼쳤지만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반면 타선은 '국가대표 테이블세터'의 공백이 크다. 정근우는 무릎, 이용규는 팔꿈치가 좋지 않아 개막전 합류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들이 복귀하기 전까지 1,2번 타순을 어떻게 꾸리느냐가 한화의 최대 과제다.

중심타자 역할을 해줘야 하는 송광민도 팔꿈치가 좋지 않아 개점휴업 중이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은 시범경기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무릎을 다쳤다. 윌린 로사리오도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결국 야수진의 정상 전력이 가동될 때까지 투수력으로 버텨야 하는 것이 한화의 현실이다. 김성근 감독의 마운드 운용도 그만큼 더 중요해졌다. 시범경기 남은 6경기에서는 부상병들의 대체자원을 찾아야 한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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