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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초점]'프듀101', 잔인한 엠넷…뉴이스트 '짠내' 예약 왜?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7-03-21 08:37 송고 | 2017-03-21 09:42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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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가 자극적인 장면 하나를 예약했다.

지난 20일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프로듀스101' 시즌2 미션곡 패널이 삽시간에 퍼졌다. 외부에 진열되어 있던 보이그룹 미션곡 패널이 팬들의 카메라에 포착된 것.
이 패널에는 2PM '10점 만점에 10점' 엑소 '콜 미 베이비' 샤이니 '누난 너무 예뻐' 비스트 '쇼크' 방탄소년단 '상남자' 슈주 '쏘리쏘리' 인피니트 '내꺼하자' 등이 적혔다. 인상을 남긴 곡은 세븐틴의 '만세'다.

이번 '프로듀스101' 시즌2에는 뉴이스트 멤버 백호, JR, 렌, 민현이 출연한다. 이들은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본명인 강동호, 김종현, 최민기, 황민현으로 도전한다.

뉴이스트는 소속사 플레디스의 5년차 가수다. 세븐틴은 이들보다 한참 뒤에 데뷔한 후배 보이그룹. 세븐틴은 데뷔 이후부터 대중의 인기를 얻어 매 앨범마다 수만 장씩 판매고를 올리며 입지를 다졌다. 반면 뉴이스트는 이렇다 할 히트곡이 없어 가요계에는 '비운의 보이그룹'으로 통한다.

같은 소속사인 뉴이스트와 세븐틴이지만, 두 그룹의 운명은 갈렸다. 뉴이스트는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수많은 연습생들과 경쟁하고, 세븐틴은 후배임에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 뉴이스트는 설상가상으로 '프로듀스101'에서 후배인 세븐틴의 곡 '만세'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프로듀스101'은 지난 시즌1에서 여자 연습생들을 여러 팀으로 나눠 각종 걸그룹 곡을 커버하도록 했다. 시즌2에서 역시 남자 연습생들을 여러 팀으로 나누어 유출된 커버곡에 도전할 가능성이 큰 상황. 뉴이스트의 네 멤버가 각기 다른 팀으로 배정된다면 어느 한 멤버라도 후배인 세븐틴의 곡 '만세'를 커버하게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뉴이스트가 모든 상황을 감안하며 이번 '프로듀스101'에 출연을 결심했을테지만, 잘 나가는 소속사 후배 그룹의 곡을 커버하는 모습은 '짠내'를 예상케 한다.

한 가요 관계자는 "세븐틴의 곡 '만세'가 커버할 만한 히트곡이기는 하나, 엠넷이 같은 소속사인 두 그룹의 아이러니한 관계를 염두에 두고 커버곡으로 선정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라고 꼬집었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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