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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발발 확률 50%…이머징 투자 위험↑"

루미스 세이레스 "금융주 비중확대, 車채권 축소"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3-21 07:30 송고
중국 상하이. © AFP=뉴스1

미국 자산운용사 루미스 세이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전쟁을 시작할 확률을 50%로 점쳤다. 따라서 올해 이머징마켓 투자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린다 슈바이처 루미스 세이레스 부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산업 보호를 약속함에 따라 세계 2대 경제 대국간 무역 불균형 위협은 '아주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돌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50대50'이라며 이머징마켓 채권 투자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슈바이처 부사장은 "우리는 이머징마켓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보호주의적 입장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생각은 일반적으로 이머징마켓에 악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루미스 세이레스의 시각은 이튼 밴스 매니지먼트나 브리지워트 어소시에이트같은 다른 투자 업체들과 유사하다. 이들은 트럼프 랠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트럼프 정책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6조3000억달러 불어났다.

슈바이처 부사장은 루미스 세이레스가 이머징마켓 채권 투자를 절반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가장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던 3년 전과 비교하면 그때의 10%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상 이머징 채권 보유 비율을 늘릴 계획은 없다고 했다.

슈바이처 부사장은 "우리는 포트폴리오에 무엇을 추가할 지 여기저기서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전체적으로 이머징마켓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바이처 부사장은 트럼프가 금융 서비스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미국 은행과 보험사 채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루미스 세이레스는 지난 18개월간 은행주에 대해 '비중확대' 포지션을 유지해왔다.

한편 트럼프가 자동차 산업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짐에 따라 미국 자동차 업체 채권 투자 비중은 줄이고 있다. 슈바이처 부사장은 "지난해 자동차 산업에 대해 비중확대 견해를 가지고 있었고 성과도 좋았다"며 "그러나 국경조정세와 관세에 대한 우려, OEM 생산을 미국 국내로 되돌리려는 정책으로 인해 투자를 철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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