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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를 위해”…제주 스타트업 한목소리 낸다

‘제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창립 추진…생태계 활성화 목표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2017-03-18 17:39 송고
지난 17일 제주시  연동 소재 몰트나인에서 제주 스타트업 창업자와 예비창업자들이 '제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칭)' 창립을 위한 사전 회의를 갖고 있다. (이금재 일로와 대표 제공) 2017.03.18/뉴스1 © News1
지난 17일 제주시  연동 소재 몰트나인에서 제주 스타트업 창업자와 예비창업자들이 '제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칭)' 창립을 위한 사전 회의를 갖고 있다. (이금재 일로와 대표 제공) 2017.03.18/뉴스1 © News1

제주지역 스타트업(Start Up, 신생 벤처기업)들이 제주의 관광 위기에 대응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해 똘똘 뭉쳤다.
제주 스타트업 창업자와 예비창업자들은 지난 17일 오후 제주시 연동 소재 몰트나인에서 ‘제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칭)’ 창립을 위한 사전 회의를 가졌다.

그동안 제주도 내 스타트업들은 4차 산업혁명의 씨앗으로 불리면서도 제대로 된 생태계가 구축돼 있지 않아 마케팅과 자본 부족, 규제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인큐베이션 역할을 해주고는 있지만 졸업 후 이들이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있도록 노하우, 투자 등을 지원해주는 엑셀러레이터 역할은 부재했다.

기존 업체들의 기득권에 가로막혀 정글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해야만 했던 스타트업들은 한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판단, 단일 창구를 만들자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 17일 제주시 연동 소재 몰트나인에서 윤형준 ㈜제주패스 대표가 '제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칭)' 창립을 위한 사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금재 일로와 대표 제공) 2017.03.18/뉴스1 © News1
지난 17일 제주시 연동 소재 몰트나인에서 윤형준 ㈜제주패스 대표가 '제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칭)' 창립을 위한 사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금재 일로와 대표 제공) 2017.03.18/뉴스1 © News1

제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창립을 추진한 윤형준 ㈜제주패스 대표는 “민간에 우수한 인력을 비롯해 자기 업에 열정을 갖고 노력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주는 여전히 관 주도가 팽배하다”며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 스마트도시를 만들겠다고 해놓고는 실현시키는 건 없고 스타트업 지원은 전무하다”고 현 상황을 꼬집었다.
윤 대표는 이어 “관 주도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 관은 생태계만 조성하고 민간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행력으로 빨리 치고 나가야 한다”며 “작은 시장에서 우리끼리 아웅다웅할 게 아니라 각자 잘하는 분야를 갖고 협력해서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표는 최근 우버·에어비앤비 등 소위 O2O(Online to Offline)로 대변되는 모바일 융복합 스타트업들이 기존 대기업 위주의 질서를 재편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기득권을 견제하고 제주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들이 가만히 있지 말고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모인 스타트업 관계자 30여명은 소통과 연대, 제휴 창구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추진 과제로 엑셀레이팅 펀드 조성, 스타트업 로드맵 제시, 공동 프로젝트 진행 등을 꼽았다. 

이들은 매달 셋째주 금요일 정기모임을 갖고 창립 방향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도와 도의회,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학계 등의 관계자를 초대해 의견을 듣기로 했다.

아울러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코워킹(CO-Working)’을 추진하는 등 수시로 개별모임을 갖고  2~3개월 후 500여개 스타트업이 모이면 창립 발대식을 갖기로 했다.

창립 추진 간사장은 윤 대표가 맡고 조희제 ㈜벤처스퀘어 제주에디터와 이하영 ㈜넥스트페이지 본부장이 간사를 맡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간사진을 비롯해 강건욱 ㈜트래북 대표 외 1인, 강철웅 ㈜파닥파닥 대표, 김대식 ㈜비루트 대표, 김종국 ㈜오름열기구 대표 외 1인, 김태진 ㈜더섬 대표, 김형준 ㈜두잉 대표 외 1인, 김호연 ㈜단비코리아 부대표, 남성준 ㈜다자요 대표, 문동진 ㈜고르라 대표, 박용순 더나은제주를위한이주도민네트워크 운영자 외 1인, 소준의 ㈜카일루아 대표 외 1인, 육연정 ㈜MAXN 대표 외 1인, 이금재 ㈜일로와 대표, 이민석 ㈜tndn 대표, 이상규 ㈜제주로가자 대표, 임현규 ㈜오쉐어 대표, 임호영 제주맛집퐁낭 운영자, 한석균 ㈜제주비앤에프 이사, 허진호 ㈜디스커버제주 공동대표, 황인학 ㈜탐라탐험 팀장 외 1인, Agne latinyte 프리랜서 아티스트 등(가나다 순)이 참여했다.
지난 17일 제주시 연동 소재 몰트나인에서 제주 스타트업 창업자와 예비창업자들이 '제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칭)' 창립을 위한 사전 회의를 갖고 있다. (이금재 일로와 대표 제공) 2017.03.18/뉴스1 © News1
지난 17일 제주시 연동 소재 몰트나인에서 제주 스타트업 창업자와 예비창업자들이 '제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칭)' 창립을 위한 사전 회의를 갖고 있다. (이금재 일로와 대표 제공) 2017.03.1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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