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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최근 조인성과 소주 4병, 다음날 죽겠더라"(인터뷰②)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2017-03-19 11:30 송고
▶인터뷰①에 이어

김래원은 촬영 기간에 술을 마시지 않는다. '열일'했으니 술도 줄었다. 그래도 최근엔 조인성과 술잔을 기울였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래원은 젠틀했다. 무던하고 솔직한 화법에 진솔하고 따뜻한 기운이 있었다. 영화 '프리즌' 홍보 일정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전날 '배우왓수다'에서 직접 만든 고로케를 인터뷰 장소에 들고 와 스태프들에게 나눠줬다고.

"'프리즌'에서 방어 먹는 신이 있었는데, 맛있었어요. 밤 촬영하고 피곤하니까 끝나고는 스태프들과 다들 같이 맛봤죠. 주량이요? 소주 2병 정도요. 전 원래 촬영 동안 술을 안 마셔요. 최근 1년 반 동안 작품을 3개 해서 그런지 1년 동안 두세 번 정도 마신 게 전부 같네요. 일을 안 할 때라면, 예전에는 엄청나게 마셨었는데 이젠 한 달에 두어 번 마시는 것 같아요."

김래원이 '프리즌'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 News1star / 쇼박스
김래원이 '프리즌'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 News1star / 쇼박스


"최근에 조인성 씨랑 둘이서 한 잔 했어요. 설렁탕에다 각 소주 2병 씩 마신 거 같아요. 다음날 인성이가 문자로 '죽겠다' 하기에 저도 '나도 죽겠다' 답장했어요.(웃음)"

영화 '프리즌'에서 김래원은 사적으로도 가까운 사이인 한석규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스크린 속 두 배우의 오라는 엄청났다.

"촬영장에서 한석규 선배님과 대화가 따뜻하게 오갔지만 극 내용 때문인지 제 안에는 긴장감, 치열함이 있었어요. 선배님은 워낙 연기 내공이 있으셔서인지 여유 있어 보였지만요. 선배님과 7~8년을 같은 취미(낚시) 생활을 하면서 형 동생 하고 지내냈어요. 선배님도 제가 긴장하고 있는 걸 느끼셨을 거예요. 그럴 때 '얘가 집중하고 있구나' 하고 오히려 배려를 해주셨어요. 존중해주신 거죠. 후배가 잘하려고 열정적으로 하고 있으니 예쁘게 봐주신 듯해요."

김래원이 '프리즌'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 News1star / 쇼박스
김래원이 '프리즌'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가졌다. © News1star / 쇼박스


김래원은 지난해 종영한 SBS 드라마 '닥터스'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래원이 '닥터스' 출연을 결정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하고 싶어서"였다.

"로맨스물을 등한시하고 있었는데 그때가 적절한 시점이었고, '그래 한번 해 보자' 싶었어요. 그때 그게 하고 싶었어요. 제 마음이 그랬어요."

"'닥터스'를 준비할 땐 '의사가 환자 수술에 들어갈 때 어떤 느낌일까' '나올 땐 어떨까' '실패하면 어떨까' 이런 부분을 자문을 구했어요. 아, 그런데 기억에 남는 게, 감독님이 촬영하다가 웃음이 빵 터진 적이 있었어요. 지홍(김래원 분)이가 수술을 딱 끝내고, '외과 콜해라' 하면서 장갑을 확 던져버렸는데 그걸 보고 감독님이 웃음이 터진 거죠. 저는 뭐 '지홍이가 잘 나가는 의사인데 지홍이가 던지고 싶으면 던지는 거지' 싶었거든요.(웃음) 감독님이 자문하는 교수님께 '저래도 돼요?' 물었는데 교수님도 웃으면서 '그럴 수 있죠' 하시더라고요."

김래원은 더 '열일'하려 한다. 예전엔 3년에 작품 2개 정도를 했다는데 최근엔 더욱 부지런히 작품을 소화하고 있다.

"좋은 작품도 많고요, 하고 싶은 욕구도 있어요. 지금도 '닥터스' 끝나고 4~5개월 됐으니 빨리 뭔가를 하고 싶어요. 빨리 뭘 해야 할 것 같아요.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여러 영화, 드라마 작품을 두고 생각 중이에요."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hjk07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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