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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연구팀, 온실가스 잡는 신기술 개발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2017-03-15 10:33 송고
포스텍 화학공학과 김동표 교수./사진제공=포스텍© News12017.3.15/뉴스1
포스텍 화학공학과 김동표 교수./사진제공=포스텍© News12017.3.15/뉴스1

포스텍 연구진이 이산화탄소를 화합물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다.

15일 포스텍에 따르면 화학공학과 김동표 교수팀이 기체와 액체 층의 흐름을 이용해 쉽고 높은 효율로 이산화탄소를 전환하는 화학공정을 개발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지를 통해 발표된 이 연구는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가스를 바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어 대기오염 문제의 해결책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에서 연간 10억기가톤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 교수팀이 개발한 공정을 이용하면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만들고 이산화탄소가 혼합된 천연가스를 정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물과 기름을 강하게 반발시키는 실리콘 나노와이어 구조체를 만들어 상단에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용매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화학적으로 전환시키는 촉매를 고정시킨다. 이후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기체를 흘러보내면 액체가 구조체 위를, 기체는 구조체 틈새를 흘러나가며 생기는 기체와 액채의 안정적인 '계면흐름'이 물질전달을 촉진시켜 전환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로 이산화탄소와 천연가스를 이용한 실험에서 11%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했으며, 모은 이산화탄소 중 최대 97%를 의약품 원료물질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김동표 교수는 "후속연구를 통해 경쟁력이 떨어졌던 이산화탄소 기반의 화학분야에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i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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