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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철강 트레이딩 축소…"해외 철강공장에 직접투자 우선"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17-03-14 16:57 송고 | 2017-03-14 18:35 최종수정
LG상사 중국 천진 소재 코일센터 전경. © News1
LG상사 중국 천진 소재 코일센터 전경. © News1

LG상사가 철강 트레이딩 사업을 축소 조정한다. 수익성이 좋지 않은 전통적인 트레이딩은 중단하고 이익이 나는 일부 고부가가치 트레이딩만 유지할 계획이다.

LG상사 관계자는 14일 "기존에 진행했던 단순 철강 트레이딩 사업은 중단한다"며 "수익성이 좋고 부가가치가 높은 거래선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 철강 트레이딩은 중단하지만 마진률이 높은 일부 철강 트레이딩은 지속할 예정이다. 주로 해외 철강 가공공장의 지분을 확보해 생산되는 제품들을 내다 파는 구조다.

그간 상사 업체들은 직접 생산보다는 다른 업체들로부터 제품을 구매해 제 3국에 판매하는 무역업을 주로 해왔다. 하지만 낮은 수익성과 더불어 가격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심해 최근 직접 투자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직접 생산한 제품을 다른나라로 옮겨 팔면, 중간 유통구조를 하나 줄이는 것이 돼 이익을 더 크게 남길 수 있다

현재 LG상사는 중국 광저우와 천진, 베트남 하이퐁에 냉연강판 가공 코일센터 지분 100%를 보유·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동부제철 태국 공장의 지분 22.59%를 비롯해 인도와 폴란드의 포스코 공장 지분도 각각 35%와 40%씩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제 물건을 구매해서 다른 곳에 단순히 파는 형식의 사업은 계속 축소될 것"이라며 "전반적인 영역에서 직접 투자를 진행한 후 트레이딩을 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G상사는 지난 1월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트레이딩 사업도 중단한 바 있다.


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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