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성의 한 철강공장. © AFP=뉴스1 |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당국의 석탄 증산 촉구에도 불구하고 지난 2개월간 중국의 석탄 생산량이 감소했다. 지난 1월 및 2월 석탄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감소한 5억678만톤을 기록했다. 석탄 생산은 2년 전과 1년 전 같은 기간의 5억4650만톤, 5억1350만톤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공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자 석탄 가격을 지지하기 위해 생산을 제한한 바 있다.
지난 1~2월 정제유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정유사들은 9076만톤에 달하는 원유를 정제했다. 하루 평균 1123만배럴을 정제한 셈이다.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1126만배럴을 기록한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일일 정제량을 기록했다.
정제유 생산량은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원유 생산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해 3144만톤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생산한 원유량은 289만배럴이다. 천연가스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251억입방미터를 나타냈다. 철강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증가해 1억2877만톤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의 철강 과잉생산 억제조치로 인해 가격을 오르자 생산이 크게 늘었다. 주로 건설용으로 사용되는 강철봉 선물 가격은 상하이선물거래소에 올해 들어 23%가량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철강 제련업체들이 강철봉을 생산하며 톤당 800위안에 달하는 순이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공되기 전 철강원자재인 조강(粗鋼)의 경우 지난 1~2월 생산량이 8억840만톤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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