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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탈퇴는 안돼"…유럽 40개 도시서 親EU 집회

'펄스오브유럽' 주최…1만5000여명 참가 예상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7-03-12 20:36 송고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친(親) EU 집회. (자료사진) © AFP=뉴스1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친(親) EU 집회. (자료사진) © AFP=뉴스1

유럽 40개 도시에서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지지 집회가 열린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이어 각각 총선과 대선을 앞둔 네덜란드와 프랑스에서 극우 후보들이 득세하면서 EU 탈퇴 주장이 확산하는 데 대한 우려가 배경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펄스오브유럽'(Pulse of Europe) 운동본부 주최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독일 서부도시 비스바덴까지 유럽의 40여개 도시에서 1만5000여명의 EU 지지자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당선과 브렉시트를 목격하며 EU 지지운동을 기획했다는 '펄스오브유럽' 설립자 다니엘 뢰더는 "우리 사회의 중심에서부터 친 유럽적인 신호가 있어야 한다"며 "EU에 건강한 비판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이 조용한 다수"라고 말했다.

'펄스오브유럽'이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反) EU 정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진 미지수다. 그러나 불과 몇 개 도시에서 시작했던 시위가 몇 주만에 40여개 도시로 확산된 만큼 충분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도 크다.

지난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집회엔 약 2500여명이 참가했다. 영국 바스에선 250여명이 EU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옷을 입고 거리를 행진했다. 오는 15일 총선이 예정된 네덜란드에선 참가 인원이 더 많을 것이란 전망이다.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독일인 대학생 말테 스튜버(27)는 "우리는 민주주의와 통일된 유럽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싶고, 유럽 내 다른 국가들에 친 EU라는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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