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블랙베리 새 쿼티폰 '키원' SKT 전용폰으로 하반기 韓 상륙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2017-03-12 09:00 송고
지난 10일 TCL 커뮤니케이션 최고경영자(CEO) 겸 TCL의 자회사 알카텔 글로벌 CEO를 맡고 있는 니콜라스 지벨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키원의 한국 출시 계획을 밝혔다. © News1
지난 10일 TCL 커뮤니케이션 최고경영자(CEO) 겸 TCL의 자회사 알카텔 글로벌 CEO를 맡고 있는 니콜라스 지벨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키원의 한국 출시 계획을 밝혔다. © News1


'오바마폰'으로 통하는 '블랙베리'의 새 쿼티폰 '블랙베리 키원'(BlackBerry KEYone)이 올 하반기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 자급제 형태로 출시되던 전과 달리 1위 이통사인 SK텔레콤의 유통망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블랙베리 키원'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TCL이 지난해 12월 블랙베리로부터 스마트폰 브랜드 사용권을 사들인 이후 처음 내놓은 제품이다.  

지난 10일 TCL 커뮤니케이션 최고경영자(CEO) 겸 TCL의 자회사 알카텔 글로벌 CEO를 맡고 있는 니콜라스 지벨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키원의 한국 출시 계획을 밝혔다.

지벨 CEO는 "현재 한국에서 사용 중인 블랙베리는 약 10만대로, 신제품 키원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블랙베리는 보안에 강한 제품인 만큼 한국의 기업간거래(B2B)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산폰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블랙베리의 판매를 자신하는 것은 전과 달리 SK텔레콤의 유통망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읽힌다.
지벨 CEO는 "TLC의 자회사인 알카텔모바일코리아가 SK텔레콤과 '쏠 시리즈' 등 SKT 전용폰을 내놓으며 수년간 협업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블랙베리 키원 역시 SKT 전용폰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벨 CEO는 기자들과 만남을 갖기 직전 신재식 알카텔모바일코리아 대표와 함께 SK텔레콤 고위 간부들과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블랙베리 출시는 물론 알카텔모바일의 라인업 확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벨 CEO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블랙베리 키원은 가상현실,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에 특화된 폰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키원의 강점으로 강력한 보안성·물리 쿼티 키보드·고화질 카메라·대용량 배터리 등을 꼽았다.  

키원은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처음 공개됐다. 1200만화소 후면카메라·800만화소 전면카메라, 3400밀리암페어아워(mAh) 용량의 배터리, 32기가바이트(GB) 저장공간, 3GB 램(RAM), 4.5인치 디스플레이 등을 갖췄다.

하단에 블랙베리의 상징인 물리 쿼티 키보드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며, 지문인식센서는 키보드의 스페이스 바 부분에 배치했다. 구글 보안패치는 물론 블랙베리 전용 보안 소프트웨어 디텍(DTEK)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625를,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 7.1 누가를 탑재했다. 오는 4월말 미국에서 먼저 출시되며 출고가는 미국 549달러, 유럽 599유로 등에 판매된다.

블랙베리 키원 © News1



borami@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