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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인용] 광장의 예술가들, 그 127일간의 기록

지난해 11월4일 '캠핑촌' 노숙부터 3월10일 대통령 탄핵까지
궁핍현대미술광장, 블랙텐트 등 부조리에 저항한 광장 예술

(서울=뉴스1) 김아미 기자, 박정환 기자 | 2017-03-10 17:45 송고 | 2017-03-20 13:39 최종수정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천막 미술관  '궁핍현대미술광장' © News1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천막 미술관  '궁핍현대미술광장' © News1


"(…) 우리는 극단 대표가 아니라 객석의 담요를 개거나 눈비를 치우는 일꾼으로, 평론가가 아니라 한밤중 칼바람에도 극장 벽에 포스터를 붙이는 일꾼으로, 기획자가 아니라 모금을 부탁한다고 목청을 높이는 일꾼으로, 극작가가 아니라 수많은 발제문과 선언문을 쓰는 일꾼으로, 배우가 아니라 영수증을 붙이는 일꾼으로 이 극장에 있었습니다 (…)"

서울 광화문 광장 '블랙텐트'의 운영위원이자 배우인 홍예원 씨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연예술가 조재현, 김소연, 이해성, 이양구, 임인자, 나희경, 황가림 등 '공동'의 명의로 그간의 소회를 이같이 털어놨다. 이들은 "지금까지 텐트를 이끌어 온 건 개인의 이익이 아닌 우리의 일을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였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이 이뤄진 2017년 3월10일, 이날은 지난 겨우내 '노숙 투쟁' '예술 투쟁'을 펼친 '광장 예술가'들의 승리로도 기록될 예정이다. 대통령과 그를 둘러싼 '비선 실세'들에 의해 '블랙리스트'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문화 농단'은 많은 예술가를 광장으로, 거리로 내몰았다.

송경동·정덕수 시인을 비롯해 이해성·방혜영 연출가, 임인자 독립기획자, 노순택·최병수·이윤엽 작가 등 예술인들은 차가운 광장 아스팔트 위에 천막을 치고 지난 석 달 간 길거리 '새우잠'을 자처했다. 

그러한 가운데 한국 미술계의 대표성을 상실한 국내 유일 국립현대미술관의 무기력에 빗댄 천막 미술관 '궁핍현대미술광장'이 들어섰고, 현 정부에서 체계적으로 배척돼 온 '블랙리스트' 예술인들은 번듯한 콘서트홀, 연극무대를 박차고 '블랙텐트'라는 이름의 광장 무대를 차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광화문 광장 예술가들의 목소리 위로 여성 노동자들, 성 소수자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사드배치 반대 집회 참가자들까지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깃발로, 육성으로 더해졌다.

비선 실세들의 국정농단을 묵인한 현 정부의 자성과 퇴진을 촉구하며 성난 군중의 물결 맨 앞에서 예술언어로, 자신의 몸을 던져 싸워온 광장의 예술가들, 그 127일간의 기록을 뉴스1이 되돌아봤다.

지난해 11월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예술인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텐트시위를 하고 있다. 2016.11.1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지난해 11월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예술인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텐트시위를 하고 있다. 2016.11.1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소음과 매연, 참기 힘든 괴로움을 마침내 견뎌내다

지난해 10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에 의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폭로되면서, 문화예술계 억압된 분노와 '표현의 자유' 욕구가 터져 나왔다.

지난해 11월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288개 문화예술단체 소속 예술가 7449명이 참여한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박근혜 퇴진 문화예술인 시국선언'이 발표됐고, 이후 몇몇 예술가들은 그날부터 광장에 천막을 치고 노숙을 시작했다. '광화문 캠핑촌'이 만들어진 것이다.

광화문 캠핑촌 '창립 멤버'인 노순택 작가는 노숙 투쟁을 시작한 지 열흘째가 되던 지난해 11월13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길거리 잠을 자면서까지 싸우는 것을 누가 원해서 하겠느냐"며 다만 "이런 한 줌 '딴따라'들도 밀고 나가니까 되더라라는 생각이 한국사회 전반으로 확장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13일 광화문 캠핑촌에서 만난 노순택 작가. 사진을 주요 매체로 작업하는 작가지만, 자신의 사진이 찍히는 것을 극구 반대했다. © News1
지난해 11월13일 광화문 캠핑촌에서 만난 노순택 작가. 사진을 주요 매체로 작업하는 작가지만, 자신의 사진이 찍히는 것을 극구 반대했다. © News1


노숙 전선 맨 앞에 있던 노순택 작가는 탄핵 인용이 발표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화문 광장 노숙생활의 사소하지만 참기 힘든 괴로움은 밤새 이어지는 소음과 매연"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노숙 생활의 사소하지만 굉장한 고마움은 지하철 화장실에서 나오는 따뜻한 물과 밤새 열려 있는 커피숍의 화장실이었다"고도 했다.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 이전, 용산 참사, 밀양 송전탑 건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등 사회갈등 혹은 부조리의 현장에서 실천적인 작업을 해 온 노 작가지만, 노숙 투쟁은 힘겨운 싸움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궁핍현대미술광장 내부 모습. © News1
궁핍현대미술광장 내부 모습. © News1


◇못 다한 이야기, 궁핍현대미술광장·블랙텐트에서 펼치다

캠핑촌을 비롯한 광장의 예술가들은 지난해 12월25일 천막 미술관인 '궁핍현대미술광장'을 세웠다. 국내 유일 국립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의 훼손된 '공공성'을 광화문광장에서 되살리자는 취지로 캠핑촌 구성원들이 주축이 됐다.

궁핍현대미술광장은 시국을 비판하는 판화 작품들과 사진작가, 사진기자들로 꾸려진 사진전을 잇달아 열었다. 이어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해 콜트콜텍, 기륭전자, 유성기업, 파인텍 등 노동 분쟁의 현장을 담은 사진들도 천막 미술관을 채웠다.

그런가 하면 지난 1월10일에는 블랙리스트에 항거하는 '광장극장 블랙텐트'가 문을 열었다. 촛불시민과 함께 하는 임시 공공극장을 표방하며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에 개관했다.

돔형 천막 형태인 블랙텐트는 그 자체로도 사연이 깊다. 연극인, 해고노동자 등 약 70명이 힘을 합쳐 경북 청송에서 비밀리에 옮겨져 지난 1월7일 하루 만에 세웠다. 폭 8m, 길이 18m, 높이 5.5m 크기인 천막 텐트의 설계도는 인권 운동을 펼쳤던 일본 연극인이 장소익 나무닭움직임연구소 소장에게 '공익을 위해서만 쓴다'는 조건으로 무상으로 내줬다. 장 소장은 이런 약속을 지켜 사비 3000만원을 들여 만든 천막극장을 블랙텐트 운영위에게 흔쾌히 내줬다.

지난1월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극장 블랙텐트에서 시민들이 '빨간시'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2017.1.16/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지난1월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극장 블랙텐트에서 시민들이 '빨간시'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2017.1.16/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그간 블랙텐트는 두 차례의 시즌 프로그램과 '봄이 온다' 페스티벌을 열었다. 블랙텐트 운영위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공립극장이 외면했던 '세월호' '위안부' 문제 등을 정면으로 다루는 작품을 무대에 올려 연극의 공공성, 예술의 공공성, 극장의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위안부 할머니의 삶을 다룬 연극 '빨간시'(극단 고래)를 비롯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정감사를 다룬 연극 '검열언어의 정치학'(극단 드림씨어터테제21) 세월호 희생자를 위로한 굿극 '씻금'(연희단거리패) 김수영·송경동·김남주 등 불의에 저항했던 시인들의 시를 형상화한 '광장 꽃, 피다'(다원예술 창작집단 무브먼트 당당) 등 작품 26편이 무대에 올라 광장의 지친 민심을 어루만졌다.

지난 1월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광장극장 블랙텐트 개관식에서 개관 비나리 공연이 펼쳐졌다.  2017.1.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지난 1월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광장극장 블랙텐트 개관식에서 개관 비나리 공연이 펼쳐졌다.  2017.1.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시국풍자 조형물, 퍼포먼스…예술언어, 촛불민심 속으로

지난해 11월26일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전국 190만명이 모인 제5차 촛불 행렬 위로 푸른색 고래 풍선이 띄워졌다. 석정현 작가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그린 '세월호 고래' 그림을 디자이너 이군섭 씨가 '증강현실'을 적용한 영상으로 만들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 집회 현장에서 조형물로 형상화한 것이다. 

촛불 집회가 절정에 치닫던 이 시기를 전후로 광장 예술가들의 언어도 촛불 민심과 함께 타올랐다. 이와 더불어 스티로폼 바닥마저 허용되지 않는 허름한 텐트 몇 개뿐이었던 광장에는 천막 공간들이 이웃하며 줄줄이 들어섰다.

지난해 11월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 거리에 '청와대 인간띠 잇기' 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운집해 있다.  2016.11.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지난해 11월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 거리에 '청와대 인간띠 잇기' 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운집해 있다.  2016.11.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군섭 디자이너가 석정현 작가의 '세월호 고래'를 증강현실을 통해 구현했다. (출처=석정현 작가 페이스북) © News1
이군섭 디자이너가 석정현 작가의 '세월호 고래'를 증강현실을 통해 구현했다. (출처=석정현 작가 페이스북) © News1


1980년대 민중미술을 이끌었던 임옥상 화백은 현 정부를 비판하며 박을 터뜨리는 퍼포먼스에 이어, 광화문 사거리와 대한문까지 길이 500m, 폭 1.5m의 흰 천을 깔아 큰 붓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백만백성(百萬白聲)'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백만 민초의 '하얀 목소리'를 담고,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작가가 시민들의 함성을 기록하겠다는 역사적 사명감을 담은 퍼포먼스였다.

지난해 11월26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일대 도로에서 열린 가운데 민중미술가 임옥상이 500m 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2016.11.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11월26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일대 도로에서 열린 가운데 민중미술가 임옥상이 500m 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2016.11.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촛불 정국'이 한창이던 지난 1월19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임옥상연구소에서 만난 작가는 "역사에 '블랙리스트' 같은 '웃음거리'가 기록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예술가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1차 영장실질심사에서 불구속 결정이 내려지자 "평정심을 잃었다. 주말에 다시 거리로 뛰쳐나갈 예정"이라며 분개하던 그는 헌재의 탄핵 인용이 발표된 10일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라며 기뻐하면서도 "이제 통합의 길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11월 임옥상 화백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자신의 작업실에서  '백만백성' 퍼포먼스를 위해 흰 천에 붓글씨를 쓰고 있다. © News1
지난해11월 임옥상 화백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자신의 작업실에서  '백만백성' 퍼포먼스를 위해 흰 천에 붓글씨를 쓰고 있다. © News1


광화문 광장에는 작가들의 조형물도 속속 들어섰다. 1987년 6월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다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고(故) 이한열 군을 기리며 '한열이를 살려내라'라는 대형 걸개그림을 만들어 '6월 항쟁'의 불씨를 지폈던 최병수 작가는 블랙리스트에 항거하는 면도날 모양의 조형물을 비롯해 광화문 광장에 많은 조형물을 세웠다.

헌재의 탄핵 심판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만난 최병수 작가는 버려진 알루미늄 양푼, 찌그러진 철제 식판 등으로 만든 자신의 조형물에 대해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서 서민들의 밥줄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석 달여 간 소형 화물 트럭에 재료들을 실어나르고 때로 그 속에서 밤을 지새우며 노숙 투쟁에 합류해 온 최병수 씨는 "30년 전이나 오늘이나 똑같은 행위가 반복됐다는 사실이 지긋지긋하다"고 했다. 그러나 '탄핵 인용 후 조형물을 철거할 건가'라는 질문에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뿌리 깊은 정경유착 고리 끊기 등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했다.

헌재의 탄핵 심판을 하루 앞둔 9일 광화문 광장의 모습. © News1
헌재의 탄핵 심판을 하루 앞둔 9일 광화문 광장의 모습. © News1


헌재의 탄핵 심판을 하루 앞둔 9일 광화문 광장의 모습. © News1
헌재의 탄핵 심판을 하루 앞둔 9일 광화문 광장의 모습. © News1


현 정부 국정농단에 연루된 관계자들을 조형물로 만들었다. © News1
현 정부 국정농단에 연루된 관계자들을 조형물로 만들었다. © News1


헌재의 탄핵 심판을 하루 앞둔 9일 광화문 광장에서 조형물을 만들고 있는 광장 예술가들. © News1
헌재의 탄핵 심판을 하루 앞둔 9일 광화문 광장에서 조형물을 만들고 있는 광장 예술가들. © News1


헌재의 탄핵 심판을 하루 앞둔 9일 광화문 광장에서 대형 설치작업을 펼치고 있는 최병수 작가. © News1
헌재의 탄핵 심판을 하루 앞둔 9일 광화문 광장에서 대형 설치작업을 펼치고 있는 최병수 작가. © News1


최병수 작가가 버려진 식판들을 엮어 만든 높이 8m짜리 조형물. © News1
최병수 작가가 버려진 식판들을 엮어 만든 높이 8m짜리 조형물. © News1


◇역사적인 순간…그들은 얼싸안고 울었다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안국동 일대에 모인 문화예술인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을 지지했다. 이들은 대형 전광판을 통해 헌재의 탄핵 심판 과정을 숨죽이며 지켜봤다.

헌법재판관 8인 전원일치로 탄핵 인용 판결이 나오자 예술인과 시민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심판때문에 공직을 박탈당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순간이었다. 

'블랙텐트'를 이끌어왔던 이해성 극장장은 "당연한 일"이라며 주먹을 쥐고 기뻐했다. 조재현 블랙텐트 운영위원은 "세월호 아이들의 힘으로 탄핵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도 했다. 예술인들의 '광화문 캠핑촌' 노숙 시위를 해 왔던 송경동 시인은 "담담하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헌재의 대통령 탄핵 결정에 환호하는 블랙텐트 관계자들. © News1
헌재의 대통령 탄핵 결정에 환호하는 블랙텐트 관계자들. © News1


예술인들은 대통령 탄핵 이후부터가 시작이라고도 했다.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블랙리스트 시위를 계속해 온 정영두 안무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당했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다음 주 토요일 무용인들이 모여 탄핵 이후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한솔 연출가는 "예상했던 결과지만 기쁘다"면서 "오늘 저녁 단원들과 만나 축하하면서 탄핵 이후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논의할 것"이라고도 했다.

임옥상 화백은 "탄핵 인용은 국민의 목소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통합의 길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분열을 획책하고 거짓뉴스를 만들어 겁박했던 일부 국민도 마음을 추스르고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광화문 광장 촛불시위에 꾸준히 참여해왔던 조습 작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집회에 참가해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에 대해 "당연한 결정"이라고 했다. 그는 "정경 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한 재벌 개혁 등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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