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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고시장 '모바일'이 장악…"알리바바 매출 뜀박질"

"모바일, 5년 후 중국 전체 광고의 80% 차지"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17-03-10 08:19 송고
알리바바 로고. © AFP=뉴스1
알리바바 로고. © AFP=뉴스1

5년 후에는 중국의 모바일 광고가 중국 전체 광고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런 성장세에 따라 현재 중국의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선두를 달리는 알리바바가 가장 큰 수혜를 입으며 매출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지난해 중국 모바일 광고 시장의 40.3%를 차지했다. 알리바바가 벌어들인 모바일 광고 매출은 약 110억달러(약 13조원)에 이른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는 중국 모바일 광고 시장의 20%를 접수했다. 매출은 55억달러였다. 중국 SNS업체 텐센트의 시장점유율은 11.6%로, 매출은 32억달러였다.

이마케터는 2019년까지 알리바바가 중국 모바일 광고 시장점유율 40%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에는 알리바바의 모바일 광고 매출이 24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의 두 배 이상이다.

작년에 집행된 중국의 모바일 광고 지출은 총 273억1000만달러(약 32조원)를 기록했다. 이마케터는 2019년까지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가 602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디 리우 이마케터 전망 전문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의 광고 매출은 둔화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타오바오(알리바바 쇼핑몰) 앱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고 알리바바는 계속해서 소비자와의 관련도가 큰 광고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우는 알리바바의 모바일 광고 매출에는 타오바오 앱의 인기 및 '쇼핑객 유관 광고를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타오바오를 '짝퉁 판매 악덕 시장 목록'에 재등재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12월 기준 모바일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가 4억9300만 명이라고 주장한다. 9월에 비해 4300만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 1월 알리바바가 발표한 지난해 3분기(2016년 10~12월) 매출은 532억위안이다.

이마케터는 2021년에는 디지털 광고 82%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리우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의 광고 지출은 디지털 포맷 쪽으로 급격히 전환하고 있다. 사람들이 온라인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고 광고업체들이 특히 비디오, SNS 등 모바일 포맷에 더 많이 지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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