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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메카 오송에 내년 6월 '첫 종합병원' 문연다

베스티안병원, 화상 등 중질환자 위해 130병상 구축
오송의료진흥재단과 연계해 임상시험 교두보 역할도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 2017-03-10 07:40 송고
베스티안 오송 메디컬클러스터
베스티안 오송 메디컬클러스터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과 오송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가 들어서 있는 충청북도 오송 지역에 내년 6월 첫 종합병원이 개원한다. 특히 바이오 및 제약연구소 및 인허가 규제당국 등에 이은 마지막 퍼즐인 종합병원까지 들어서게 되면서 오송은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완전체를 구성하게 됐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화상전문 베스티안병원(이사장 김경식, 이하 베스티안)은 내년 6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선경, 이하 오송재단)이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오송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이하 오송첨복단지) 내에 베스티안 오송병원을 개원한다. 서울과 부천, 부산 등에 이은 국내 5번째 베스티안 네트워크 병원이 된다.

또 베스티안은 오송병원과 동일 부지 내에 임상시험센터와 피부과학연구소도 함께 문을 연다. 베스티안이 오송첨복단지 내 이같은 메디컬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 배경은 오송이 바이오관련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수월하고, 지리적으로도 우리나라 중심부에 위치하면서 KTX 오송역과도 가깝기 때문이다. 

베스티안이 화상전문 치료를 맡고 있는 만큼 오송병원은 화상 중환자는 물론, 종합 질환자까지 진료 및 치료를 맡는다. 1인실인 화상중환자실 40병상을 포함, 총 130병상 정도의 규모가 된다.

임상시험센터는 150병상 규모로 지어진다. 100병상이 생물학적동등성 시험용이고, 50병상이 임상시험용이다. 센터는 향후 오송첨복단지 내 입주해 있는 제약 및 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국내 및 해외 병원과의 임상시험 연계 혹은 협력 연구 등을 추진하고 임상시험 체계화·표준화 교육을 통한 전문 연구인력 양성도 맡을 예정이다.

베스티안이 메디컬클러스터 건립에 들이는 총 공사비용은 1200억원이다. 내년 6월 개원 이후부터 2020년까지 누적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약 600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베스티안병원 관계자는 "앞으로 오송에서 화상 중질환뿐 아니라 종합질환까지 진료를 맡는다. 특히 피부과학연구소와 임상시험센터까지 연계해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베스티안병원은 1990년 서울병원 개원을 시작으로 현재 부천과 우송, 부산, 중국 하얼빈에 네트워크 병원을 두고 있다. 전체 화상전문 의료진만 27명을 두고 있으며, 이중 종합병원은 오송에 들어설 병원이 서울에 이은 두번째가 된다.

충북 오송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보건산업진흥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국립보건연구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정부부처 및 기관이 위치해 있으며,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비롯한 오송첨복단지에는 유수의 바이오 및 의료기기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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