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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훈숙 "33주년 맞는 유니버설발레단 '발레의 메카' 되겠다"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03-08 12:17 송고 | 2017-03-08 12:20 최종수정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중앙) © News1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중앙) © News1

한국 최초 민간 직업발레단이 유니버설발레단이 설립 33주년을 맞았다. 이 단체는 '천상의 예술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자'는 목표를 향해 1984년 5월12일 설립됐으며 세계 17개국에서 1800여 회 공연을 선보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8일 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유니버설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문훈숙의 브런치콘서트'에서 "1984년 발레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문화강국을 꿈꾸며 유니버설발레단이 창단했다 "며 "예술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 목표로 더울 매진하겠다"고 했다.

이날 '문훈숙의 브런치콘서트'는 강민우, 홍향기 등 유니버설발레단의 무용수가 출연해 주요 작품을 선보이고 문 단장이 해설이 이어졌다. 또 지난 2월 스위스 로잔 발레콩쿠르에서 입상한 임선우 등 유니버설발레단의 차세대 주역들과 리틀엔젤스가 무대에 출연해 솜씨를 뽐냈다.

문 단장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시조는 1962년 설립된 리틀앤절스라고 봐도 좋다"며 "문선명 전 총재가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문화를 부흥하고자 리틀엔절스를 만들었고 그 정신이 이어져 유니버설발레단도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세계적인 발레 거장들이 창단 때부터 유니버설발레단을 이끌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대 예술감독인 에드리엔 델라스부터 2대 다니엘 레반스, 3대 로이 토비아스 4대 브루스 스타이블까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발레계의 거장들이 유니버설발레단을 키워왔다"며 "특히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예술감독으로 23년간 재직한 올레그 비노그라도프가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을 맡아 마린스키의 정통 고전발레를 계승 받아 유니버설발레단만의 전통으로 승화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 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은 이제 세계 발레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 문 단장은 "러시아 발레의 화려하고 웅장한 고전발레 레퍼토리 뿐만 아니라 이어리 킬리안, 윌리엄 포사이드, 오하드 나하린 등 모던 발레 안무가들과의 교류로 레퍼토리를 넓히고 있다. 존 크랑코의 드라마 발레 '오네긴'을 아시아 발레단으로서는 두번째로 무대에 올렸고, 한국 창작발레 최초의 작품 '심청'을 제작했다. 이제 유니버설발레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 발레단에서 세계 발레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문 단장은 33주년을 맞는 올해 첫 작품으로 '돈키호테'를 올린다고 했다. 스페인의 정열이 살아 숨쉬는 희극발레인 이 작품은 오는 4월 5~9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스페인의 극작가 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을 모티브로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와 루드비히 밍쿠스의 경쾌한 음악이 극의 매력을 극대화한 정통 희극발레다. 남성미 넘치는 투우사들의 춤, 정열적인 집시들의 춤, 화려한 결혼식 파드되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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