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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발병원인' 나이·성별 따라 다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지현·박유미 교수팀 연구결과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17-03-08 14:28 송고
김지현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위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헬리코박터균과 비만, 흡연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이같은 원인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원인인자들이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현 교수팀과 건강검진센터 체크업 박유미 교수팀이 2008년~2013년까지 건강검진을 통해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6만261명을 대상으로 위암 위험요소를 나이와 성별로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연구팀은 6만261명 가운데 위암환자 75명과 암이 발생하기 쉬운 1만1045명을 병이 없는 일반인과 비교했더니, 위암 환자군에서는 위의 점막이 변하는 질환인 장상피화생과 위축성 위염만이 의미있는 위험인자로 분석됐다. 장상피화생과 위축성 위염은 대표적인 위암이 발생하기전 중간단계로 여겨지는 병변이다.
 
암이 발생하기 쉬운 1만1045명의 환자에서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공통된 위험인자로 나타났으며, 40세 이상에서는 당뇨와 맵고 짠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이 추가적인 위험인자로 분석됐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함께 비만이 위험인자로 나타났는데, 비만은 여성에게 많은 위암 세포에도 영향을 주는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김지현 교수는 "장상피화생 같은 전암병변은 한번 발생하면 이전 상태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헬리코박터균, 식생활 습관 등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를 미리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k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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