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삼성 스마트TV가 도청장치?…위키리크스, CIA문건 폭로

CIA 사이버 정보센터 문건 9천여건 공개
스노든 이래 최대 폭로전 될 수도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7-03-08 08:09 송고 | 2017-03-08 08:16 최종수정
 미국 중앙정보국(CIA) © AFP=뉴스1
 미국 중앙정보국(CIA) © AFP=뉴스1


미국의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해킹 정보 관련 문건 9000여 건을 폭로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TV나 애플의 아이패드 등도 감청 도구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위키리크스는 웹페이지에 CIA 사이버 정보센터의 문건을 게재했다. CIA 사이버 정보센터는 미국 버지니아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지사를 두고 있는 조직이다.

위키리크스는 해당 문서에 CIA의 해킹 툴(tool)과 코드가 담겨 있으며, 이 문서가 사이버 보안 커뮤니티에 유출돼 그 중 일부를 받아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문서엔 CIA가 전자기기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약점과 그 약점을 파고들어 해킹하는 방법 등이 포함돼있다.

해킹툴도 다양하다. CIA는 바이러스, 트로이 등 전자기기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침투할 수 있는 1000여 종류의 멀웨어 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전자기기의 종류나 제작사도 가리지 않았다. 애플의 아이폰은 물론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탑재된 스마트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 삼성 스마트 TV 등이다.

특히 삼성 스마트 TV의 경우 TV를 끈 상태에서도 TV에 설치된 마이크를 통해 도감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자동차에 설치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해킹 대상이 됐다.

위키리크스의 이번 폭로 문건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지난 2013년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 국가안보국(NSA) 정보수집 실태를 폭로한 이래 최대 파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키리크스는 "이번 문건은 CIA가 미국 정부의 전산 스파이의 몸통인 NSA와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yjy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