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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佛 대선에 오바마 출마? 5만명 청원 서명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2017-03-07 04:29 송고 | 2017-03-07 04:30 최종수정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프랑스 대선 출마를 바라는 프랑스인들이 그의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 AFP=뉴스1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프랑스 대선 출마를 바라는 프랑스인들이 그의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 AFP=뉴스1

프랑스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대선 후보에 지겨움을 나타내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프랑스 대선에 출마하기를 바라는 '담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이 프랑스 대선에 출마하기를 촉구하는 청원에 4만8000명 이상이 서명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특유의 웃음을 짓는 오바마 포스터가 '우리는 할 수 있다'(프랑스어로 Oui on peut)는 그의 2008년 미 대선 슬로건과 함께 파리 곳곳에 나붙었다.

이번 청원운동 한 주도자는 "우리는 오바마가 그의 두번째 임기 말에 출마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왜 그가 차기 프랑스 대통령이 될 수 없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는 프랑스 시민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프랑스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청원 주도자들은  유권자 100만명의 지지 서명을 받아 의회가 이를 검토하고 오바마에게 프랑스 시민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유권자는 오바마의 프랑스 대선 출마는 '거대한 농담'에 불과하다면서도 "유권자들이 현재의 대선후보들에게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우리는 어떤 후보를 밀어주기보다는 오직 반대하는 표를 던질 수 있디"고 말했다.

현재 프랑스 여론조사 결과 중도성향의 무소속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 국민전선(FN) 마린 르펜 후보가 선두자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우파 공화당(LR) 프랑수아 피용 후보는 '가족 거짓 채용' 논란에 휩싸여 지지율이 하락했다.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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