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제주도교육청 제공)© News1 |
문재인 캠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사유가 차고도 넘친다"며 탄핵 인용을 주장했다.송 의원은 이날 오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제주도교육청 3월 직장교육에 앞선 기자 간담회를 갖고 탄핵 심판과 관련한 질문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송 의원은 "헌법 재판관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걸로 보인다"며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13개의 탄핵소추 사유 전체를 기각하는 재판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으로 봐도 검찰과 특검의 수사를 바탕으로 한 탄핵소추 사유가 차고도 넘친다"며 "하루 빨리 탄핵이 인용돼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문제를 둘러싸고 보수와 진보, 촛불과 태극기로 국론이 분열돼 있다는 프레임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3·1운동 때 친일세력의 반대가 있었다고 해서 국론이 분열됐다고 말하지 않는 것과 같다. 약 80%의 국민들은 여전하 탄핵 인용을 찬성하고 있고, 탄핵 인용으로 통합돼 있다"고 말했다.송 의원은 "지금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 미국, 러시아 등으로부터 수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 무능한 정부에 더 이상 대한민국을 맡겨 놓을 수 없다. 하루 속히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길 갈망한다"고 밝혔다.
제주 등에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해서는 "사드 문제는 국회 비준동의 사안으로, 민주적 정당성이 없는 현 정부에서 이 문제를 결정해선 안 된다"며 "북핵문제에 해답이 나온다면 사드 배치 필요성이 다시 검토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기자 간담회 후 송 의원은 제주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교육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2017년, 다시 읽는 대한민국 헌법'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