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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바마가 대선 전 내 전화 도청…워터게이트"

갑작스런 주장…근거 제시는 없어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7-03-04 22:13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을 도청했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끔찍하다! 오바마가 대선 전 트럼프 타워에 도청 장치를 설치했다는 것을 방금 알아냈다"며 "이는 매카시즘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트윗에서 트럼프는 "현직 대통령이 선거 전 대선 주자에 도청 장치를 설치하는 게 합법적인가?"라고 반문하며 "법원에 의해 일찍이 기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 직전인 (지난해) 10월에 내 핸드폰을 도청했다는 사실에 근거해 좋은 변호사가 중대한 사건으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민주당 선거운동 캠프를 도청하려다 발각된 1970년대 '워터게이트' 사건에 비유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매우 신성한 선거 과정에서 내 핸드폰을 도청했다니 얼마나 천박한가. 이는 닉슨 워터게이트다. 나쁜(혹은 매스꺼운) 자식!(Bad (or sick) guy)"이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의 갑작스런 도청 주장이 어떤 근거에 의한 것인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또 믿을 만한 정보에 의한 주장인지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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