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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법 재상정' 촉구…광주서 5만여명 촛불 들어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7-03-04 19:42 송고
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18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청와대 무너뜨리기' 퍼포먼스로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권행대행, 청와대 등의 이미지가 있는 상자를 무너뜨리고 있다. 2017.3.4/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18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청와대 무너뜨리기' 퍼포먼스로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권행대행, 청와대 등의 이미지가 있는 상자를 무너뜨리고 있다. 2017.3.4/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의 최종선고를 앞두고 광주에서 '탄핵 즉각 인용'과 '특검법 재상정'을 촉구하는 18번째 촛불이 타올랐다.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4일 오후 6시께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박근혜 퇴진 18차 광주 시국 촛불대회'를 열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5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박근혜 탄핵 즉각 인용'과 ‘황교안 처벌’ 등을 촉구하는 한편 정치권에 새로운 특검법안을 진정성 있게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촛불집회는 정성홍 전교조 광주지부장과 성주군민, 김성재 교수의 자유발언과 공연이 진행됐다. 오후 7시에는 촛불을 끄고 켜는 소등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정 지부장은 "박근혜와 부역자들의 처벌, 적폐청산, 1%의 특권층이 아니라 99%의 민중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개혁입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헌재는 즉각 탄핵을 인용하고 야당은 특검 법안을 재추진해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주군민들은 사드배치와 관련해 성주 현지 상황을 알렸다.

참석자들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국무총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의 모습이 담긴 박스를 2.4m 높이로 쌓은 다음 무너뜨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촛불집회가 끝난 뒤 시민들은 금남로 4가와 금남로 5가, 롯데백화점, 한미쇼핑 등을 지나는 촛불행진을 했다.

롯데백화점 앞에서는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도 했다.

촛불집회가 열리기 전 국정교과서 반대 홍보와 시민헌법 읽기 운동, 개혁입법 홍보 등 다양한 사전행사도 이어졌다.

광주운동본부 관계자는 “탄핵이 결정된 날 5·18민주광장에 모여 함께 축하하거나 분노하는 집회를 갖자고 제안할 예정이다”며 “오는 11일 19차 시국촛불대회는 가부에 상관없이 진행한다”고 말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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