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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앞둔 주말 '태극기집회'…"탄핵 각하해야"

4일 16차 태극기집회…"자유민주주의 부정세력 몰아내야"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김다혜 기자 | 2017-03-04 17:12 송고
4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제16차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2017.3.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보수단체들은 4일 '태극기 집회'를 열어 "탄핵을 각하하라"고 주장했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6차 태극기집회'를 열고 "대한민국의 태극기를 든 백성들이 탄핵 각하를 명령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조원진, 윤상현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단인 서석구·김평우 변호사 등도 참가했다. 

단상에 오른 정광택 탄기국 회장은 "우리는 이 나라가 바뀔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고 가야 한다. 이 나라는 전반적으로 썩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영해 전 국방장관은 "이 난국에서 완전히 반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JTBC 태블릿PC 보도와 고영태에 대한 조사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검찰에 명령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오늘부터 황 대행에게 요구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외쳐야한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특검구속', '탄핵각하', '국회해산' 등을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었다. 애국가와 '6·25의 노래'가 집회 현장에서 울려퍼졌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제16차 태극기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7.3.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김평우 변호사가 발언을 시작하자 참가자들의 환호는 극에 달했다. 김 변호사는 "재판이 안되는 거리를 재판거리라고 거는 것 자체가 무고이고, 대통령을 무고하면 그건 반역"이라며 "탄핵은 재판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 종잇장에 불과한 것이니까 즉시 찢어서 버려야하고 탄핵 기각을 넘어 탄핵 각하를 해야한다"고 외쳤다.

김진태 의원은 "탄핵에 반대하는 이 태극기의 물결 뜻을 모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했고 어제 의원총회에서 줄기차게 요구했다"며 "다음주 집회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마지막까지 힘을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원진 의원도 "태극기의 민심이 바로 대한민국 국민의 민심"이라며 "촛불세력의 배후에는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정권 찬탈세력들이 있고 이 세력들을 우리들이 몰아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오후 3시50분부터 을지로입구역과 명동역 등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탄기국 측은 집회참가 인원이 500만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이르면 10일 내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k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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