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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안희정 저격수'?…"대연정, 동네아저씨가 할 말"

"安, 김대중·노무현 적자? DJ적자, 함부로 그말 안해"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양은하 기자 | 2017-03-03 21:26 송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최성 고양시장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목동 CBS사옥에서 시사프로그램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합동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17.3.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미미한 지지율로 존재감이 없던 최성 고양시장이 3일 '안희정 저격수'를 자처하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는 등 이름을 톡톡히 알렸다.

최 시장은 이날 처음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 발언,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적자 자처' 등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안 지사에 십자포화를 가했다.
최 시장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내리는 대단히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는데 유력 민주당 후보가 연립정부를 구성한다는 건 정당정치와 민주주의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국민은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도록 모든 힘을 집결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범죄적 사실로 기소된 것도 안 지사는 '선한 의지로 보자, 연정할 수 있지 않냐, 왜 나쁜 뜻으로 생각하냐'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네 인간성 좋은 아저씨가 할 수 있는 말이나 유력 후보가 하는 건 헌재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질타했다.
안 지사는 "'선한 의지' 동영상을 봤냐"고 반문했지만 최 시장은 해당 영상을 봤다면서 "선한 의지만으로는 실수가 될 수 있는데 전후로 나온 자유한국당과의 연정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은 반열로 평가하며, 심지어 전반적으로 봐도 자유한국당과 민주당 (공약이) 차이가 없다고 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안 지사를 전폭 지지한 후보들이 안 지사 정체성이 뭐냐, 민주당 후보로 나갈 수 있냐, 자유한국당 후보 아니냐고 한다. 그런 여론을 안 듣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 시장은 안 지사가 '김대중·노무현의 적자'를 자인하는 것에도 "김대중의 적자는 함부로 그 말을 쓰기 쉽지 않다. 저도 김대중사상 계승위원장에 김대중 대통령을 20년 모셨는데 어떤 점에서 김대중 적자냐"고 꼬집었다.

사드(THAAD) 한반도 배치 문제에 관해서도 그는 안 지사를 향해 "안 지사는 연정 맥락에서 박근혜정부 창조경제, 이명박정부 4대강 포함 녹색경제도 계승하고 사드배치조차 존중한다고 했다"며 "이는 국회 비준동의 사안인지가 쟁점인데 비준동의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안 지사는 이에 대해 "한미 군사동맹 협정 따라 주둔미군에게 부지 제공 등에 협조해야 할 의무조항이 있어 협상해도 된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 시장은 "김대중·노무현정부에선 유사 협정은 국회 비준을 다 밟았다"며 "김대중·노무현의 적자를 내세우면 이런 사안을 '박근혜정부가 사고쳐서 한 거니 잘못됐지만 인정한다'가 아니라 국회 비준동의에 대해 꼼꼼하게 보고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거듭 공격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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