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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親朴 "탄핵 기각 당론 채택하라"…印 "개인 의견"

김문수·윤상현 등 토론회서 당력 결집 촉구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3-03 20:34 송고 | 2017-03-03 20:37 최종수정
김문수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사진 우측)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3.3/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사진 우측)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3.3/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자유한국당 내 친박(親박근혜) 의원들이 3일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택해야 한다고 당에 요구하고 나섰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자당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지금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해 (당의) 입장이 없다는 게 더 이상하지 않느냐"며 당에 탄핵 반대 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날 당 소속 의원들과 원외당협위원장들에게 대통령 탄핵 반대를 골자로한 성명서를 돌리기도 했다.

윤 의원은 "당 지도부에서 탄핵에 정확한 입장을 가져달라는 의미"라며 "오늘까지 당협위원장을 포함해 80명에게 서명을 받았고, 주말까지 100명이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명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절차와 과정을 무시한 채 진행된 '졸속탄핵' △탄핵을 받을 정도의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 부재(不在) △헌재 9명 재판관 전원의 심리 참여가 헌법상의 원칙이라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당 대선 주자 한 명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지금 정국의 핵은 탄핵이 인용되느냐 기각되느냐"라며 "얼마전 최교일, 김진태, 정종섭 의원 등이 탄핵은 기각되어야 한다고 한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를 논의하고 확고한 당론을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태극기의 수백만 절규를 모아 국난을 돌파하는 게 한국당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탄핵기각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은 약 한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친박 인적 청산'을 외쳤지만 탄핵 선고가 임박해 오면서 180도 달라진 당내 기류가 형성된 셈이다.

이에 대해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표결할 때야 당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헌재에서 하는 일인데 어떻게 당론이 있을 수 있겠느냐"며 "몇 분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순 있다"고 당론 채택 가능성을 부정했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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