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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향하는 탄핵열차…촛불vs태극기 막바지 총력전

"박근혜 없는 3월이 봄" vs "탄핵각하 천만민심"
양측 "충돌 없을 것"…그럼에도 높아지는 긴장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7-03-04 07:00 송고
3.1절인 1일 서울광장과 광화문 인근 등 서울 도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주최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아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광장 일대에 탄핵을 촉구하는 '박근헤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고 있다./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3.1절인 1일 서울광장과 광화문 인근 등 서울 도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주최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아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광장 일대에 탄핵을 촉구하는 '박근헤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고 있다./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최종선고만을 앞둔 상황에서 열리는 4일 토요일 대규모 집회는 찬반 세대결의 마지막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19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개최한다. 이들은 사전공연과 집회를 거쳐 오후 7시30분 행진을 진행한다.

퇴진행동은 이날 열릴 19차 주말 촛불집회의 슬로건을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라고 정하고 헌재의 탄핵인용과 박 대통령의 구속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

퇴진행동은 전날 '촛불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 없는 봄을 맞이합시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민주주의와 정의를 가려 온 어둠을 완전히 몰아날 때까지 촛불은 더 크고 뜨겁게 타올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넉 달을 돌아보면 세상을 바꾸는 진정한 힘은 촛불을 든 우리에게 있음을 확인한 시간"이라 평하며 "이 힘을 믿고 계속 나아가자. 헌재의 탄핵 인용을 시작으로 부패한 특권 세력을 역사의 뒤안길로 내보내고 민주주의의 길을 함께 당당히 걸어가자"고 호소했다.
퇴진행동의 촛불집회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대한문에서는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의 제16차 탄핵각하를 위한 천만민심 태극기집회가 열린다.

지난 1일 자체 추산 최대 인원(500만명)이 참여했다고 밝힌 탄기국은 이날 더 많은 인파가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탄기국은 지난달 28일 박 대통령이 자신들이 보낸 '백만통의 러브레터'에 대해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하면서 1일 집회보다 많은 700만명의 인원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탄기국은 이를 위해 전국 12개 지역에서 전세버스를 대절해 세를 불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 1일 처음 진행했던 청와대 방면으로의 행진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집회가 세대결의 마지막 장이 될 가능성이 커지자 경찰도에 집회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박 대통령 탄핵 찬반 대규모 도심집회에 199개 중대 1만5900여명을 투입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간 발생할 수 있는 충돌 상황과 안전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다만 지난 1일에는 양측이 차벽을 사이에 두고 가까운 거리에서 집회와 행진을 진행했지만 이날은 탄기국의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향의 행진이 금지돼 양측의 직접적인 충돌 가능성은 다소 줄어들었다. 

전날 단기국 측이 헌재외 청와대 인근을 행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경찰의 옥외집회 금지통고에 대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각 단체의 집회·시위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역시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안전요원 275명을 지하철 역사, 지하철 출입구, 지하철 환기구 주변 등에 배치하기로 했다.

안전요원과 함께 119구급차 등 소방차량 26대와 소방관 187명도 대기한다. 이들은 이송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는 한편 경미한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를 맡는다.
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8차 범국민 행동의 날 집회 참석자들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같은 시간 광화문광장 남측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8차 범국민 행동의 날 집회 참석자들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같은 시간 광화문광장 남측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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