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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YS, 거짓말한 적 없어…전직 대통령 중 가장 존경"

"노무현,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에 있었지만 훌륭한 대통령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김정률 기자 | 2017-03-03 19:32 송고
홍준표 경남도지사 2017.2.24/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 2017.2.24/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3일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전직 대통령 중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다.

홍 지사는 이날 채널A 쾌도난마에 출연 "그분(YS)이 대통령할 때 제가 아는 한은 거짓말한 적이 없다"며 "그래서 나는 YS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YS는)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 하나회를 척결했는데 이는 근대사에 남는 개혁작업으로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가 '대법원에 계류 중인 사건을 안고 당에서 후보를 내는 것이 걸린다'고 한 것과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 지사의) 유죄를 확신하는 제보를 갖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 홍 지사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임기동안은 선고를 안할 것"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또 저는 0.1%도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만 파기환송되면 고등법원에 계류되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그것을 갖고 시비를 걸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핵 전망과 관련해서는 "미아리 점쟁이한테 가는게 안빠르겠느냐. 결론을 예상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에 있었지만 훌륭한 대통령인 것은 맞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의로운 죽음이 아니어서 안 간다고 했느냐'고 한 질문에 홍 지사는 "경남출신 대통령이시고 자살하신 분이라 묘소 참배는 한 번 갔다"며 "권양숙 여사에 인사도 드리고 명절 때 선물을 보낸다. 그렇지만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에 있고 제가 보기에는 의로운 죽음이 아니어서 추도식에 안간다고 했다"고 답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빗대 '홍트럼프'라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는 "그 사람은 무지막지한 사람이지만 난 그런 사람은 아니다"라며 "(저는) 철저히 계산된 발언하는 사람으로 계산 안하고 어떻게 함부로 얘기하겠느냐. 나는 무지막지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했다.

촛불집회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에서는 "촛불집회 자체를 비판한 것이 아니고 헌재에서 사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데 압박하는 것은 인민재판 아닌가. 재판압박은 민주주의 본질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대해서는 "촛불집회가 압박하니까 대항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순실 게이트의 본질이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면서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볼 수 있는데 좀 지저분한 사람들하고 놀았던, 허접한 그런 여자 분한테 인사도 물어보고 정책도 물어본다고 보도가 나왔다"며 "국민들이 화가난 것은 그것으로 전문가한테 물었으면 화가 났겠느냐"고 했다.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해서는 "롯데가 중국에 그 엄청난 손실을 감수하면서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고마운 기업"이라며 "고맙다고 생각해야 한다. 중국이 롯데에 경제적 제재 강화하는 것은 대국답지 못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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